요즘 설교준비가 어렵다.
아무래도 공부가 부족하다 싶다.
아니면 삶의 깊이를 파지 못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직 마흔이 되지 못한 탓으로 돌려보며 희망해 보지만...
성문밖공동체가 감사할 뿐이다.
목사로서 설교하면서 교우들의 삶을 이리저리
살피며 기도하하는 것도 늘 부족한데
내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것 같은 성문밖지체들에게
고마운 마음뿐이다.
내 삶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얼마나 나고 있을까?
궁금하다.
마음 하나, 말 하나, 행동 하나를 깊이 성찰해 보아야 겠다.
그리스도의 향기가 얼마나 나고 있는지....
그리스도의 향기는 다른 지체들과 어우러저 나기 마련이다.
결코 혼자서 풍기는 그리스도의 향기는 없다.
그러나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진리도 변치 않는다.
서로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려는 시작이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공동체로서 나가는 첫 걸음이리라.
왠지 설교준비가 쉬워질 것 같다.
성문밖공동체가 내 모습 그대로 모든 것을 받아줄 것 같은
기분이 확 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