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고리핵발전소 폐쇄를 위해 기도하시던 목사님.
부산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초등학교 5학년쯤
핵발전소 들어선 고리
학교에선 홍보를 위해
글짓기를 했단다.
글을 좀써서 상도받고
상위대회에 기고하기 위해
여름성경학교 중간에 학교에
수정하러 갔단다.
함께 기도하며 핵세대의 아이러니에 빠졌다.
동참하던 ywca회원분도
만화영화 아톰이며 메칸더브이를 보며
핵을 찬미하고 동경 했던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젠 나이 사십을 훌 넘기며
핵발전소 폐쇄를 위해 금식하고 기도 한다.
역사의 허울과 진실이 안개낀 아침처럼
끼었다 걷혔다를 반복한다.
오늘도 반복되고 있는 현실이 회색 안개로 희뿌연 거리처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