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집에서 편하게 쉬고 있어 참 감사하는 맘 한켠에
엄마를 도와드려야 한다는 마음이 자리잡고 있을 때
엄마께서 벼 베서 창고에 넣고 있다고 전활 하셔서
버스 시간 얼마 안 남고 하여 앞뒤 생각없이 집으로 향했다.
마당에 있는 나락을 창고에 넣고서(이해하기 편하게 삽로..)
콩 밭으로 향했다.
엄마께서 바쁘신 관계로 밭에 둔 콩들이 바닥으로 탈출하여
낱알 하나하나 아까워 하시는 엄마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아 열심히 줍고 또 줍고 했지만
시간이 늦어 그냥 오면서 "내일도 와야지" 라며 생각했는데..
막상 내일이 되니
온 몸이 아프다.. ㅋㅋ
고것 잠깐했다고..
모임 있어 읍에 나가시는 엄마 "그냥 혼자 집에 있지말고 같이 나가자" 하셨지만 뭔가를 더 도와드려야 할것 같아 집에 남았는데
온몸이 뻐근하여 밭 근처도 못 가보고 오후에 나왔다
언제 또 엄마 도와드릴지 모르는데..
당신 혼자 이렇게 힘들게 농사를 짓고 계셨구나 싶으니 맘이 무거워지는군요
무거운 마음으로 있다가
교회 홈피에서 지난주 설교말씀을 보고나니
다시 행복해지네요 ^^
지난주 보성 어느교회 설교 말씀 듣고 이게 아닌데...
그러고 있었거든요
오늘 말씀 읽으니 "바로 이거야"라며 맘이 편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