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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삼일 전부터
비에 황사에 바람이
오늘 내일 있을 거라
미디어마다 요란합니다.

밭이며 논이며 산이며
어머니와 농사준비를 하면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황사가 와야 봄 싹들이 나온다고...

과학자(?)가 말하길
원래 황사에는 영양분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땅과 나무와 봄날의 생명들이
봄날의 불청객을 반긴다니
코로 숨쉬는 인간의 몸을 가지고는
더군다나 농사를 외면하는 한국사회에서
받아들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이미 산업화에 쩔어버린 몸이기에
더 그런가 봅니다.
태어난 곳은 전기불도 들어오지 않는
산골이었지만(어렸을 적 전기줄 공사가 기억나는 것 무엇??)
교과서는
빨갱이 잡기에
공장굴뚝의 높이 솟는 연기가 미래라고 배웠습니다.

뻑뻑한 도심 속에
생명을 찾고 느끼려는 모습들을 봅니다.
교회에서 산선에서 사람들 속에서 ...
웬지 어렸을적 뱀잡으로 뛰던 시절이
쓰나미처럼 몰려올 때가 있습니다

도심 속 사람들
이제 저도 그 중 한자리를 떡하니 꿰차고 있습니다.
어린 손이 뭐모르고 휘둘러 허리가 부러져
죽어간 능사 한마리가 비웃는 것 같습니다.
뭐 같이 한번 웃어주고 '미안혀' 한마디.

오늘 황사를 섞은 비와 바람이
힘차게 함 내려 올 것이라는 소리가
싫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아들 이반이가 학교 끝날 때쯤에 비오면
우산들고 나가봐야 하는 아빠의 현실.

봄날의 생명들이 그렇게그렇게
자신의 자리에서 살아가나 봅니다.

교회 화단 나무 밑 생명이
이번 비로 더 힘차게 뻗어 나올 것입니다.
오늘 하루 그렇게 살아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 ?
    이경 2010.03.25 13:58
    이 새싹이 진짜 교회 나무 밑둥에서 나온 건가요? 모르는새 봄이 다가와있었네요^^ 그건 그렇고 목사님 정말 사진을 잘 찍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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