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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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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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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 가장 저렴하게 국제전화 거는 방법 | 이예규 | 2009.10.19 | 3138 |
910 | 김진숙, "노무현 변호사님, 다음 生에는 우리 노동자로 만나요" | 이경 | 2009.06.09 | 3395 |
909 | 생태적 삶과 실천을 위한 교육 | 손은정 | 2009.05.15 | 4396 |
908 | 오늘 저녁 시민추모제 있어요. | 손은정 | 2009.05.27 | 2378 |
907 | 이번 주간 성문밖 소식들입니다. 3 | 다람쥐회 | 2008.08.13 | 3671 |
906 | 자기 운명 개척 십계 | 손은정 | 2009.08.13 | 2378 |
905 | 한주간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1 | 손은정 | 2008.11.29 | 2638 |
904 | "고통공감" | 고성기 | 2011.12.23 | 3461 |
903 | "군불" 1 | 고성기 | 2012.01.27 | 3564 |
902 | "나를 칭찬한다" 펌 글 입니다. | 고성기 | 2011.05.30 | 3634 |
901 | "봄이다 봄" 1 | 파란바람 | 2008.03.17 | 4200 |
900 | "산타란 존재가 없는 거예요" 4 | 파란바람 | 2009.12.07 | 2779 |
» | "어둠은 빛을 품고 빛은 어둠을 낳는다" 1 | 고성기 | 2012.09.20 | 4543 |
898 | "왕이 태어났습니다" 4 | 이유재 | 2008.07.09 | 3956 |
897 | "이끼" | 고성기 | 2010.09.29 | 29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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볓빛, 달빛말고는 어떤 빛도 있을 수 없는 그 칠흑같은 어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물결마저 잔잔한 깊은 밤에 갑판에 올라가면, 너무나 캄캄해서 지금 내가 밟고 있는 곳이 갑판위인지 땅인지조차 구분되지 않는, 한 발자욱만 밖으로 내밀어도 깊은 바다에 가라앉아 죽을 수 있는, 삶과 죽음이 그토록 내 몸에 뼈저리게 느껴진적이 없었습니다. 함께 일했던 사람중에 나이 칠십이 다 된 할아버지 한 분이 계셨는데, 너무나 힘든 뱃일을 마치고 뭍에 올라 왔을 때 했던 말이 <내 죽지 몬해 살았다>던 그 말이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것만 같습니다. 낙엽지는 가을입니다. 낙엽 떨어지는 소리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누군가는 관에 못 박는 소리라고 하던데요...시골에는 아직도 뒷문을 열고 몇 발자욱 걸으면 조상님의 무덤이 있기도 하던데요, 삶과 죽음은 너무나도 가까운 이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