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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에는 저희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밖에 있는 취사시설을 내집처럼 사용..^^
수산시장에서 사온 매운탕거리로 저녁을 차렸어요. 싸고 푸짐하고 맛있답니다.
특히 병준교우는 뛰어난 음식 솜씨로 저녁부터 다음날 점심 주먹밥까지 부엌을
책임지고 우리를 굶지 않게 해주셨어요.

샘터는 서로 도와서 저녁도 준비하고, 부푼마음으로 저녁을 기다리고,
다 먹고 난 뒤에는 숯불에 조개를 올려 구웠답니다.

이번 여행은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발견했어요.

임준형 전도사님이 의외로 대하소금구이의 달인이었고,
윤재승 집사님이 말을 줄이니까 매우 개그를 잘 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

이렇게 밤을 보내고 올레의 첫번째 코스인 하점면 봉천산으로 올라갑니다.
이 때 임전도사님은 간 밤의 후유증으로 차에서 체류...ㅋ

윤재승 집사님이 손수 빈 물통을 여러개 챙겨와서 약수터에서 우리가 먹을 물까지
챙기는 아버님 같은 모습에 모두 칭찬이 자자했다지요~

봉천산 꼭대기 위에서 몇 장 찍었어요. 드넓은 강화 벌판과 멀리 바다도 보입니다.
이제 두번째 코스인 수로길로 가기 위해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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