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시작은
보이지 않는
땅 속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집마당 한그루 감나무 가지에
옹골옹골 싹이 나옵니다.
이제 봄비도 흠뻑 맞았으니 맘껏 솟아날 것입니다.
생명을 움트게 하기 위해
땅은 아무런 모양도 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붙고 있습니다.
높은 건물의 화려함 밑에는
수 많은 생명들의 땀과 몸부림이 있습니다.
종이박스를 줍고 쓰레기를 뒤져 분리하고....
깻잎 하나하나를 싸고... 길고 가는 낚시줄을 끌어 올리고 ....
건물 아래
거친 손들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나무 밑 땅 속,
열심히 땀흘리며 살아가는
생명을 고마워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네 인생 이렇게저렇게 어루러져 함께 가나봅니다.
그냥 수다 한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