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개발사업이 속도전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봅니다. 민심에 응답하지 않고 개발에 몰두하며 생명의 흐름을 거스르려는 정부를 보며 또한 근심하게 됩니다. 이 정부가 강을 돈줄이 아닌 생명의 젖줄로 볼 수 있는 눈이 떠지기를 기도하며 6월6일 세혁이의 일기를 올려 봅니다.
교회에서 4대강 살리기 모임을 했다. 운길산에서 일년에 한번씩 만나는 여울교회와 만났다. 예배를 드렸다. 그런데 예배를 드리는 곳이 그늘이 조금도 없는 땅바닥이라 돗자리를 깔고 양산을 쓰고 드렸다. 거기서 드린 이유는 그곳에 4대강 개발을 반대하는 금식 기도원이 있기 때문이다. 예배를 다 드리고 그늘이 있는 곳에 가서 밥을 먹었다. 다먹고 나서 여울교회에 다니는 형이랑 카드를 가지고 놀았다. 그러다가 축구도 했다. 더워서 쉬고 있는데 아이스크림이 배달와서 맛있게 먹었다. 시원하여 꿀맛이었다. 4대강 살리기 그림그리고 문구도 써 넣는 행사도 있었다. 나도 참여하여 그렸다. 나는 4대강이 계속 개발되지 않고 자연적으로 흐르면 좋겠다. 4대강이 개발될 때 파괴되는 생명들은 다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돈도 많이 든다.
조금 있다가 집에 가는 열차를 타니까 너무 시원하였다. 자리가 없어서 구석에 돗자리를 깔고 앉았다. 그리고 졸려서 자버렸다. 오늘은 완전 멀리가서 가족여행수준이었다. 나는 사람들이 4대강을 대체 왜 개발하려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
난 학교운영을 위해 참으로 성실하게 참여한것 같다... ^^
매번 일기쓰기로 '성실장'을 받았으니...
세혁이 일기를 보니까, 오랫만에 그시절 생각이 난다.
아마도 내 일기장은 엄마가 병원에 입원하고 퇴원했던 내용들이 주가 아니였을까 ?
세혁이의 생각을 공개적으로 훔쳐보는 기회여서 재밌다.
생긴것도 잘생긴 녀석이, 생각도 잘하고^^
그래서 나는 세혁이가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