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9일 서울의료생협 조합원한마당 팔씨름대회에서 기어이 1등을 하고말았습니다.
의생에서 팔씨름대회 한다고... 그리고 상품이 선풍기 라는 말을 듣고서 한동안 참가의욕을 불태웠었지요. 산선에서 제일 센 팔뚝이니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고 희망에 들떠있었는데, 듣자하니 의생에 막강한 우승후보가 있다는 말을 듣고 약간 의기소침하기도 했습니다. 행사당일날. 준결승에 만난 그분이 아마 쎄다고 소문난 그사람 같은데...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고 초반 다소 팽팽한 접전이 벌어지더니 결국 정미숙실장님쪽으로 팔이 넘어왔습니다. 정실장님은 환호하고 상대편은 약간 굳은 얼굴로 내려왔습니다. 마침 제가앉은 바로 뒷자리에 앉아 옆동료에게 한마디 하더군요.
" 절~대 안넘어가더라. 절~~대!! ......"
정실장님 축하합니다 ^^
조마조마했습니다. 하지만~
상대의 팔뚝이 넘어가는 순간
월드컵에서 한국선수들이 골을 넣을 때
넘치는 환호와 즐거움이 온 몸으로 뿜어져 나오더군요 .
정말 축하합니다.
상품으로 받으신 선풍기 바람이 더 특별할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