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127 추천 수 0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책을 사고 핸드크림을 사은품으로 받았습니다.
평소엔 겨울만되면 트는 손입니다.
수분 부족을 온몸으로 호소했었습니다.
올해는 그 손이 뽀송뽀송하기만 합니다.
거칠어질 가능성도 없어보입니다.
괜히 짐만 늘어난 것 같아 아쉬워 합니다.

손을 들여다보다 아버지가 생각났습니다.
배의 기계들을 돌보는 아버지의 손은 투박했고,
손톱끝은 언제나 기름기에 찌들어있습니다.
때론 그 손으로 저를 죽도록 때리셨고,
때론 그 손으로 저의 아픈 머리를 쓰다듬으셨습니다.
아버지는 거칠은 손에 자신의 인생을 심어 놓았습니다.

핸드크림 하나 선물해드리면 좋아라 하실텐데...ㅋ

하나님 '아버지'도....
그분도 내 아버지 같은 손을 갖고 계실까요?
만약에 그렇다면...
핸드크림 하나쯤 선물하고픈데...ㅋ
  • ?
    파란바람 2010.01.12 14:54
    뭉클, 감동^^
    왜 코멘드는 10자이상 적으라는 것이야?
  • ?
    고성기 2010.01.12 16:05
    아버지!
    얼굴 뵙고 불러보고 싶어지네요.^^
    나중에 저 하늘나라가서 불러야겠지요.
  • ?
    임도사 2010.01.12 17:55
    하나님에게 아버지라는 호칭은 사용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별반 사용할 일은 없지만....
    오늘은 아버지라는 호칭속에서 가부장의 하나님이 아닌
    창조와 돌봄으로 거칠어진 손을 가진 아버지로서의
    하나님을 생각해봅니다.
  • ?
    이경 2010.01.12 18:56
    하나님은 아버지도 되시고 어머니도 되시고 그런거 아닌감^^
    요즘 부쩍 감성 넘치는 임도사님 글 잘 읽구있어여~
    하나님은 왠지 거친 손을 가지고 계실 거란 생각은 못해봤던것 같아요.
  • ?
    전호위 2010.01.12 19:59
    전도사님이 이렇게 나의 마음을 울리는 글을쓰셔서 저의 마음을 울리네요.
    저는 아버님과 일을 같이 하는데 간혹 아버지에게 한 행동을 후회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살아계실때 잘 해드려야지
  • ?
    시명수 2010.01.15 13:09
    글 참 잘씁니다. 알흠다운 글 까페에도 올려주세요. ㅎㅎ

    target=_blank>http://cafe.naver.com/outsidegate


    ^^

Title
  1. 강정마을에 폭력의 집단들이 ...

    Date2012.03.07 By고성기 Views2112
    Read More
  2. 옥상텃밭에 토마토가 싱그럽게 ~

    Date2011.06.27 By고성기 Views2112
    Read More
  3. [알립니다] 다람쥐 창립기념 체육대회

    Date2010.09.22 By똥글이 Views2111
    Read More
  4. 부서 개편 안내

    Date2009.11.23 By파란바람 Views2111
    Read More
  5. 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Date2009.02.06 By파란바람 Views2111
    Read More
  6. ㅋㅋ 식사당번 바꿔주실분..없나요?

    Date2008.11.17 By다정이 Views2111
    Read More
  7. 보고파요~

    Date2008.09.08 By파란바람 Views2109
    Read More
  8. 다정이에요

    Date2008.08.22 By다정이 Views2109
    Read More
  9. 오늘 저녁 성미산 마을극장 인권영화제 가실래요?

    Date2009.06.12 By이경 Views2108
    Read More
  10. “북녘어린이 내복보내기 켐페인”에 동참해 주세요!!

    Date2011.02.22 By파란바람 Views2107
    Read More
  11. 샘터 헌신예배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Date2010.05.10 By이경 Views2105
    Read More
  12. 9월 교회운영위원회

    Date2009.08.31 By파란바람 Views2104
    Read More
  13. 사순절 묵상

    Date2012.03.26 By임도사 Views2103
    Read More
  14. 서로살림 어린이날 큰잔치 안내입니다.

    Date2010.05.03 By서로살림 Views2103
    Read More
  15. “효순씨, 윤경씨 노동자로 만나다”를 보고 씁니다.

    Date2009.06.16 By이경 Views2103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61 Next ›
/ 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