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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에서 험악한 영상을 보았습니다. 영상의 제목은 “데이트 폭력”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결별을 통보한 여자 친구를 건장한 남자 친구가 폭행한 것인데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여자는 주변의 사람들에게 살려달라고 도움을 청했고 다행히 사람들이 나서서 여자를 남자로부터 격리시켜 주었습니다. 그러자 남자는 1톤 트럭을 몰고 여자와 사람들에게로 돌진했습니다. 그는 결국 체포되었습니다.
이런 문제의 원인에 대한 범죄 심리 전문가의 심리분석도 올라왔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자존감은 낮고 자존심은 높은 것이 원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자존감이란 자기를 바라보는 자기의 시선과 관련된 마음이고 자존심이란 자기를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과 관련된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자기를 바라보는 스스로의 시선이 불안정 하면(자존감이 불안정 하면), 자기를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에(자존심에) 자기를 내맡기게 됩니다. 타인의 평가에 일희일비하게 된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자아상은 더욱 취약해지고 자기에 대한 거부는 존재에 대한 부정으로 받아들여져 견딜 수 없게 된다는 겁니다.
인간의 자존감은 그 자신의 행위와 업적 위에서 증명되는 것이므로 너의 행위와 업적으로 너의 존재가치를 증명하라고 요구받는 사회에서는 누구나 '자존심'에 목을 매는, 타인의 인정에 일희일비 하는 취약한 영혼의 소유자가 됩니다.
존재는 행위에 앞섭니다. 존재의 존귀함은 증명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것은 무조건적인 긍정의 문제이지 증명이나 찬반의 문제가 될 수 없슶니다. 로마서 5장 8절은 인간의 존귀함이 인간의 행위나 업적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이라는 선언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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