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까지 아기로 오신 구세주에 대한 이야기를 설교본문으로 다루었습니다. 아기로 오신 구세주를 찾아 동방박사들이 헤롯왕을 찾았을 때, 그들은 경악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아기로 오신 구세주를 제거하기 위해 베들레헴의 두 살 이하의 모든 사내 아이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성탄의 의미를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새겨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세상을 구원할 구세주가 나셨다는 소식은 불의한 권력자들에게는 복된 소식이 아니었고 경악할만한 끔찍한 소식이었다는 겁니다.
둘째, 세상을 구원할 구세주가 아기로 오셨다는 것은 기존질서에 물들지 않은 아기야말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세상을 구원할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셋째, 세상을 구원할 구세주가 아기로 오셨다는 것은 구원의 힘이 아기와 같이 미약해보이지만 살아남은 한 아기가 세상을 구원했듯이 희망은 아무리 미약해 보여도 남아 있기만 하다면 세상을 구원할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넷째, 세상을 구원할 구세주가 아기로 오셨다는 것은 우리의 동심이 우리 자신의 삶을 구원할 희망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다섯째, 세상을 구원할 희망이 기존질서에 물들지 않은 동심에 있다고 할 때, 기존질서에 적응하기 위해, 기존질서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동심을 사치스런 감정으로 여기고 자기의 동심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는 어쩌면 그 자신이 스스로에 대해 헤롯왕과 같은 학살자가 되는 일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