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19 21:58

세월의 흔적

조회 수 2870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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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사진은 냉동실에 해성이 옷이 얼어있는 모습입니다. ^^;
물기를 꽈~악~ 짜서 꽈배기 모양 그대롭니다.
무슨 생각으로 저기다 뒀는지 알수는 없습니다.
옷을 찾아 이틀 헤매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냉장고를 뒤지다 발견했습니다.
최집사님은 제가 깊은 뜻이 있어서 저기다 둔줄 알고 아는척을 못했다나요?
혼날까봐...
평소에 제가 어떻게 했길래 그런 생각을 했는지...
미안하더군요~

다음 사진은 토요일 가까운 모래내 시장에서 1만원에 산 팽이버섯입니다.
남들은 7개에 1천원을 주고 샀는데...
저는 과감히 잔돈 거스름 받는걸 깜빡 한거지요~
산곳에 가서 속사정을 설명할 자신도 없었지만, 설령 설명한다고해도 되돌려 주실분도 아니고...
그러실 분이셨다면 제가 거스름돈을 안받고 갔을때 불러 세우셨겠죠. *^^*

많이 속상해서 저녁 내내 꿀꿀했습니다.
그런데 최집사님마저 TV채널권을 안주더라구요.
주말연속극 '천하일색 박정금'을 꼭 봐야한다고 여러번 말했는데도...
제 속만 더 박박 긁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유치찬란하게 밥먹다 말았죠 뭐...

주일 아침은 항상 바쁩니다.
평소보다 일찍 외출준비를 해야하니까요.
바쁘다보니 1만원짜리 팽이버섯도 잊고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그리고 지금은 속상함보다는, 허술함이 날로 더해가는 모습에 적응해가고 있는 저를 들여다보고 있자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참고로 저는 오늘 '작은 엄마'가 되었답니다.
해성이는 '형'이 되었구요.
ㅎㅎㅎ
  • ?
    불꽃희망 2008.05.19 23:16
    ㅎㅎㅎ 어쩜 나랑 이리도 비슷한지...울 나이가 벌써 그럴때인가 싶지만서도..우린 동갑 ^^* 난 워낙 전부터 이랬던지라...근들어 가장 유명했던 사건은 학교에 복지포인트라고 200포인트"주어졌다 하면 20만원 받는 게 있는데, 제가 250포인트 있는 걸 25만원이라 적지 않고 고대로 250원이라서 적어서 통장에 영생고 250원 하고~들어왔답니다. ㅋㅋㅋ 그걸 올 초에 발견해서 그냥 물건너 갔지요. 학교에서 덕분에 유명인사가...만원보다 좀 많이 비쌌죠? ^^ 힘내요. 우리. ^^
  • ?
    고양댁 2008.05.20 09:38
    ㅋㅋㅋ 진짜 웃긴당. ㅎㅎ
    우리 집사람은 시장에서 반대의 경우 ㅎㅎ
    아파트 알뜰 시장에서 전복이 천원이라갈래 너무 싸서
    집어들고 천원을 내밀었더니 아자씨가 쳐다보드래요 ㅋ
    10000원을 잘 못 읽은 거죠..ㅎㅎㅎ
    산희는 그래서 전복 못 먹었어용. ~~
  • ?
    손은정 2008.05.20 21:57

    ㅋㅋ 위로를 받네요..나보다 어린 사람이 이런다니..내 정도가 심각한것 아닌가 내심 ..들었던 걱정이 내려지네여~ㅎ
  • ?
    다정이 2008.05.20 22:00
    ㅋㅋㅋ 언니야.. 물레방아라서 더 비싸다고 생각해욧..
    히히.. 담번에.. 다시 언니한테 주실꺼에욧.. 히히..
  • ?
    못난이 2008.05.21 21:34
    오늘도 메모리 카드 안넣고 디카 사용. ^^; 12장밖에 안찍혀 고장난줄 알았음. 에고~ 국 끓여놓고 바로 못 먹고, 또 반찬 만들어놓고 안 챙겨 먹고... 최근 너무 심해진것 같아서, 조금은 불안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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