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19 20:32

수련회 후기요~

조회 수 2494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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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솔이 임신했을 때 이후 처음 가는 수련회였는데 이번에는 준비위원으로 참석해서인지 각별히 더 애정을 갖고 참여했던 것 같아요.

여혜숙 집사님께서 준비해주신 공동체 게임은 짧은 시간 기발한 방법으로 서로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구요. ^^
이어진 문화강좌. 전 이서지 집사님의 심리강좌를 들었는데, 건포도 명상을 하면서 참 단순해지기 어려운 저를 발견하고 다시 숙연해졌더랬어요. 좀 더 단순히, 겸허해지자는 숙제를 안고 낑낑거리는 중이라...서요.

그리고 조별 장기자랑. 최경순 집사님이 제안한 보따리 부인(?) 들의 So Hot 을 선보일 시간. 사실 그 날부터 시작된 연습, 몸치에, 심한 건망증까지...ㅠ.ㅠ 끙끙대고 있는데 사람들이 벌써부터 기대하기 시작하니 내 몸을 휙휙 감도는 긴장감. 우리의 코치 최경순 집사님은 특유의 여유로움과 자신감을 내비치시며 산책하는 동안 박명숙 집사님과 저는 빈방 찾아다니며 연습몰입. 사실 제가 춤추는 것은 웃겼을 거 같은데, 우리의 춤으로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것을 보니 뿌듯했습니다. ㅋ
그리고 조별장기자랑 준비하면서도 많이 배꼽잡았구요. 김행선 집사님의 목사님 연기도 잊혀지지 않네요.평소에 과묵하실 뿐이지 내재된 끼는 모두 대단한 것 같아요. ^^

마지막 하이라이트.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밤무대~
한자리에 둘러앉아 사람들이 민중가요를 부를 때는, 가슴 벅차게 그 어느 치열했던 순간을 떠올리는 듯 격해지는 감정을 느꼈고 복음성가를 부를 때는 함께 율동도 따라하곤 했지요. 독일가곡도, 가요도, 한상근 집사님이 선보인 댄스도 모두 함께 어울어졌는데 이렇게 다양한 색깔을 함께 소화할 수 있는 성문밖 공동체가 참 소중하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몇 시간 못 잤지만 번쩍 눈이 떠져 참석한 경건회 시간, 이전에는 통성기도가 더 익숙했었는데 이제는 이런 고요의 시간이 더 좋아져버렸네요.

시간상 샘터에서 준비한 미니올림픽을 시간상 못해서 아쉬웠지만 그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집으로 고고. 저희 가족은 용문에 있는 친구집에 들러 용문사게 갔다 오는 것으로 수련회를 마무리했지요.

사진을 더 많이 찍고 싶었는데, 전문가가 찍어주시길래 워낙 아마추어라 그냥 두고 몇장만 남겼어요. 모두 푹 쉬시고 이번 주에 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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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은정 2008.08.20 09:12

    불꽃희망님, 고마우이~사진 올려주니 훨씬 생생^^
    준희가 장집사님 부부와 함께 배 탄 것은,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ㅋ 이젠 천연덕스럽게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준희에게도 고맙고..
  • ?
    다정이 2008.08.22 08:26
    비 많이 왔었는데 거긴 조용했었네요..ㅋㅋㅋㅋ
    완소 해솔이.. 이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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