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레에 단출한 짐만을 싣고
월든 숲으로 들어갔던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음성이
가을 높푸른 하늘에서 들여오는
천둥소리처럼 들립니다.
“내가 숲으로 들어간 것은
삶을 내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 보기 위해서였다.
다시 말해 오직 삶의 본질적인 문제들만을 마주하면서
삶이 가르쳐주는 것들을 내가 배울 수 있는지를 알고 싶어서였다.
그리하여 마침내 죽음을 맞이했을 때
내가 헛되이 살지 않았다고 깨닫고 싶었기 때문이다.
산다는 것은 그토록 소중한 것이기 때문에
나는 진정한 삶이 아닌 삶은 살고 싶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