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외롭고 괴롭습니다.

by 이경 posted Nov 0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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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간의 방사선치료를 끝내고
서로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교회에 왔었습니다.
사실 여전히도 교회간다는 사실이 어색한 저희이긴 하지만
왠지 이곳에 오면 마음을 정갈히 할 수 있을 듯해서 왔답니다.

집에 가기 전 목사님께 기도할 수 있도록
글귀를 적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래서 써주신 글귀가...
엽서가 언니집에 있어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하나님, 나를 돌보아주시고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세요.
저는 외롭고 괴롭습니다."

저는 외롭고 괴롭습니다...
그걸 보면서 왠지 눈물이 났는데
그 이후로도 계속 그 글귀를 떠올리면 자꾸 눈물이 납니다.

그냥 슬픈 것 하고는 다르고
성경이 나의 마음을 참 잘 알아줄때도 있구나
하며 왠지 모를 위로에 자꾸 눈물이 난답니다.

오늘은 제가 어찌할 수 없는 이방인같아서 많이 외로웠고
아픈 이의 고통을 다 이해할 수 없는 탓에 많이 괴로웠습니다.

외롭고 괴로울 때 생각나는 글귀를 알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목사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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