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 저는 11시30분에 점심을 먹습니다. ^^;
사무실 근처 복지관에서 어르신들 무료점심식사가 제공되다보니
어르신들을 제외한 나머지 젊은층들은 어르신들이 드시러오기전에
모두 식사를 마쳐야하는 살짝~ 힘든 시간입니다.
오늘도 가정방문을 마치고 식사를 위해 바로 복지관으로 가는 길이였어요.
며칠전처럼 횡단보도에서 마포구민인 가윤이를 또(?) 보게 되었는데,
오늘은 소심함을 버리고 아는척을 했습니다.
아이봐주시는분이 놀라실까봐 교회 이모라고 먼저 인사를 드리고,
가윤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는데... 가윤이의 반응은...
그저 유모차 상표에 손가락을 갔다대고선 긁적이기만 하고
아는척 한번을 하지 않는겁니다. ^^;
웃지도 않고 무표정하게...
보다못한 아주머니가 이모가 가서 없다고 하는데도 그저 고개만 숙이고...
끝내 눈한번 못 마주치고 작별했답니다.
가윤이와 친해지려면 어케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