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지?
5월말에 가벼운 교통사고가 나서 살짝 타박상을 입은 경험을 한(지금은 이상무) 것을 빼고는 잘 지낸다.
아내가 아프다고 하지만, 아마 한국에 있었어도 그랬을 것 같다.
운동을 꾸준히 하고 싶지만, 더운데 운동할 곳도 마땅찮고, 헬스클럽이나 수영장을 가고 싶은데, 멀기도 하고, 비싸기도 비싸고...
암튼 우리는 그럭저럭 캄보디아 생활에 잘 적응하며 지내고 있다.
어제는 예수회 사무실에 잠깐 들렀다. 아이들 동화책을 거기서 출판해서 판매하고 있는데, 아는 한국 예수회신부님도 있고해서 놀러갔는데,
그 직원들이 10년계신 신부님보다 내 발음이 더 정확하다고 하더군... ㅋㅋㅋ 나 지금 자랑하는 거 맞다! ㅋㅋㅋ
워낙 영어나 한국말 등과 완전히 다른 문자체계라서 어떻게 진보가 있을까 싶은데도 세월이 약인가보다!
한국은 어떤가 모르겠다. 여긴 KBS World라 나오는데, KBS뉴스는 공신력이 떨어져서 봐도 정확한 소식을 알기는 어렵고...
인터넷은 워낙 느리니... 시국성명에다, 시국기도회다... 다들 바쁜 것 같던데, 혹시 성명서에 연명하게 되면 내 이름도 같이 넣어라!
그리고 이번 8월 2일에 김영진 목사님의 푸른마을교회에서 단기선교를 온단다. 내가 어떻게하다보니 안내를 맡게 되었다.
그편으로 지난번에 병국이에게 알아보라고 했던 기타를 좀 보내주면 좋겠다. 거기다, 생협감자라면 2박스, 당면도 박스 하나에 넣어서 넉넉히... 둥글레 티백도 5박스 정도...
보낼 곳은 / 아름다운 생명사랑 사무실
주소 >
서울특별시 강북구 수유5동 7-7번지
유일 빌딩 5층 아름다운생명사랑 사무실
전화번호 >
02 - 6080 - 5798
그리고 지난 번에 보낸 것들까지 모두 합해서 얼마인지 외상장부를 잘 정리해두면 좋겠다.
다람쥐에 넣어둔 내 출자금에서 처리하든, 총회 계정에서 처리하든, 10월 추석에 들러서 정리하든 내가 처리하고 싶다.
귀찮게 하는 것도 미안한데, 괜한 부담을 주고 싶지가 않구나! 계산해서 내게 알려주면 고맙겠다. 꼭 그렇게 해줘잉!
그리고 이서지 샘이 보내주신 헌금으로는
마을 문고를 만드는 사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센터들에 도서관까지는 아니고, 문고를 만들어서 보급하는 일을 기획해서 추진하고 있다.
예수회에서 동화책을 샀고, 요즘 동화책이 꽤 출판되는데, 되도록 많이 사 모아서 좋은 책들을 추려서 보급하고자 한다.
일단 한아봉사회 사역지와 그외 교회의 어린이 센터(공부방, 고아원 등)들에 보낼 예정이다.
그전에는 아침 수업을 계속 하느라 정기적으로 기도시간을 빼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요즘 수업이 10시로 바뀌면서 아침에 정기적으로 기도하려고 한다.
교우들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기도하는 시간도 가지는데, 교회가 많이 그립더라!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고, 즐겁게 잘 지내기를 기도할께!
너도 늘 건강하고, 잘 지내기를 바란다.
참 혹시 장기하와 얼굴들의 노래들을 MP3 시디로 하나 구워 보내주면 고맙쥐! ㅋㅋㅋ
그럼 잘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