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01 13:32

담쟁이...

조회 수 1705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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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전kbs사장이  mbc 엄기영사장에게 보내는 편지에 있는 도종환님의

시입니다,,,,  요즘 같이 답답하고 암울할때  시 한편이 주는 힘이 크네요,,,





담쟁이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 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 ?
    파란바람 2009.09.01 14:17
    이렇게 라도 바람님이 성문밖에 찾아오시니 반갑네^^
    난 약간 물들기 시작한 담쟁이 잎 인 것 같다.
  • ?
    바람바람바람 2009.09.01 15:29
    벌써 단풍이 ....???? ㅋㅋㅋ
  • ?
    손은정 2009.09.02 09:31

    저도 작년에 이 시를 듣고, 참 좋다..감동했어요..
    집사님, 어제는 예전에 산선 활동하셨던 손오공님과
    범치님을 만났어요...손오공님은 송효순 집사님과 전화통화도 하셨고. 범치님은 일하다가 다쳐서 병원 입원 중이라 심방을 다녀왔지요..
    두루 안부를 전하고 왔지요..기도해주세요..
  • ?
    다람쥐회 2009.09.04 17:45
    글 좋네요. 소식지에 도종환님의 '냉이꽃 한송이....' 시를 올릴려고 했는데... 이글이 더 좋아 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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