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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확한 지도의 문제로, 들판 사이에서 하염없이 길을 헤매다가 불시에 찾아낸 수로길.
다리 위에 지쳐 쓰러진 샘터회원들의 모습이 안타깝네요.
청년들의 체력이 매우 저렴한 상태임을 이번 여행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지리산길 갔으면 다들 실신했을지도..ㅋ

하지만 행복한 고민이더군요, 들판을 헤매는 것도 하염없이 펼쳐진 들과 내를 따라
걸어가며 달리기도 하고 다리아프면 주저앉았다가고 산들바람이 좋았던 날입니다.

최고령자인 진회장님은 지리산길 여행때와 같은 포즈로 바닥에 푹 퍼진 모습을
보여주시더니, 갑자기 런너로 돌변, 뛰는 게 허리가 덜 아프다며 병준교우를 데리고
조깅을 시작, 금방 시야에서 사라져버렸지요.

해가 뉘엿뉘엿 지니까 풍경은 더욱 멋있어졌습니다.
저는 윤전도사님과 둘이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이 걷기를 계속 했어요.

그런데 어느순간 짠하고~ 금빛으로 물든 바다가 나타나더군요!
이 맛에 걷는구나 싶었습니다~~

과자를 사서 갈매기도 주고 우리도 먹고~
석양을 등지고 기념사진을 찍은 뒤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서울로^^

맨 밑에 사진은 특별 보너스~
제목은 "병준이를 찾아라~~" 과연 몇명일까요?

~~~
역시 여행은 사람 사이에 담을 허물고 윤재승 집사님도 달라지게 하며
또 참모습을 발견하는 시간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자기를 돌아보는 계기이죠^^

제가 이번 학기 너무 바쁘긴 합니다만....
성문밖관광은......주욱~~~~~~~가늘고 길게 계속됩니다^^
  • ?
    산희아빠 2009.10.07 16:08
    와! 생각보다 길이 너무 예뻐요.
  • ?
    이경 2009.10.07 16:55
    가고싶은 마음이 불쑥 솟으시죠? 다음엔 꼭 같이가요^^
  • ?
    손은정 2009.10.07 17:12


    영화의 몇 장면들 같은데~^^
  • ?
    파란바람 2009.10.07 21:15
    생각해 봤는데,,, 그루터기 가을여행을 강화 길을 걷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아침에 가서 밤에 오면 하루코스로도 가능할 것 같은데,,
  • ?
    이경 2009.10.08 10:33
    그루터기 가을여행으로 좋지요~당일로 충분히 가능해요. 교회에서 아침 9시에만 출발해도 충분히 시간이 남는답니다. 점심은 봉천산내려와서 저희처럼 점심도시락으로 먹고, 수로길 쭉 따라가서 저녁무렵 바다에 도착한 후 바다에서 나는 음식을 먹으면 너무 맛있겠네요^^ 왜 아침부터 먹는얘기만ㅋ
  • ?
    형탁 2009.10.09 10:27
    첫번째사진 너무좋아요. 당시의 분위기가 그대로 떠오르네요. 세친구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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