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09 09:13

비가옵니다.

조회 수 1972 추천 수 0 댓글 2
Atachment
첨부파일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진형탁집사님의 어머니께서
하늘로 돌아가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모든 생명은 사랑으로 태어나
사랑 안에서 살다 사랑으로 돌아간다는
말을 위로삼아 해 보지만

그래도 이별은 슬픈겁니다.
천상병시인은
이 땅의 삶을 소풍처럼 살고
하늘의 집으로 가볍게 발을 옮기겠다고
노래했습니다.

우리의 생명도
한순간 물거품처럼
그분이 손잡고 가자 하면
따라 나서야하지만

이별을 아쉬워하고 슬퍼하는
남은이들의 마음은
애처롭기 그지없을 것입니다.

비가옵니다.
이 땅을 떠나는 영혼들의 위한
진혼곡처럼
남은자들의 발바닥을 적십니다.

이 또한 소풍길의
느끼는 인간의 삶인가 봅니다.

비가옵니다.
마른 겨울 가지에 생명을 넣기 위해서입니다.
소풍끝나는 겨울끝엔
봄날의 생명이 기다리고 있겠죠.

이 땅의 작은 생명은
더 큰 생명 속으로 하나가 되어 영원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소풍은 끝이 없습니다.

  • ?
    이경 2010.02.09 11:0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산채비빔밥 2010.02.09 11:4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6 청소년 평화 리더십 캠프 1 file 파란바람 2010.06.17 2271
505 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 이성욱 1 파란바람 2009.03.15 2269
504 라면과 참기름 3 파란바람 2009.02.05 2269
503 수련회후기 2 경순 2013.08.29 2267
502 친구가 보낸 편지 공개~^^ 4 손은정 2009.08.06 2266
501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1 고성기 2010.01.03 2262
500 [노래듣기] 10월의 어느 힘든 날에 3 file 산희산순아빠 2009.10.13 2260
499 아! 가을이다. 나는 또 수종사에 가고 잡다. 1 아독성 2008.11.03 2260
498 물에 빠진 벌을 보며 ~ file 고성기 2011.10.11 2258
497 2010년 성문밖 돌아보기 동영상입니다. 고성기 2011.03.12 2256
496 멧돼지 file 고성기 2011.10.10 2254
495 청소년부 연합수련회 마지막 광고! 1 file 윤은주 2009.08.08 2253
494 쥐20 1 file 산채비빔밥 2010.11.03 2251
493 오늘 저녁 시민추모제 있어요. 손은정 2009.05.27 2251
492 신청서입니다. file 파란바람 2014.05.24 2251
Board Pagination ‹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61 Next ›
/ 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