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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를 하루 앞 둔 아침에 일어나 메일을 열어보니 가슴 뭉클한 글이 있어서 함께 나누고 싶어서 올립니다.
설을 맞이하여 미끄러운 길을 오고가며 그 속에도 기쁨과 평화가 있기를 바랍니다.  설을 맞으며 더욱 쓸쓸할 것 같은 진집사와 그 가족에게도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도드리며..





<고명딸의 결혼식> 그후 2년여의 은총!



**늙은전사...

<세상에 아주 특별한 고명딸의 결혼식> 500여 하객들에게 2년여 기다려 보내는 감사의 편지! ^^*





“아! 그렇지 않구나! 에 대한 은총!

-풀무불 연단... 태어난 외손주,,,놀라운 은총 !





“평생 수행자 같이 살아갈 혼의 힘이 네게 있느냐?!"는 아비의 준엄한 충고로 늘 거침없고 당당했던 고명딸이 평생 쏟아도 모자랄 숙려기간의 눈물을 거두고 결국 근육이 퇴화 되어가는 희귀 난치병을 앓는 휠체어 장애인과 눈물의 결혼식을 올린 고명딸이 달덩이 같은 외손주를 낳은지 어느새 두어달...,

친정엄마가 <외손주를 3년은 돌봐 줘야겠다!>고 단호히 선언하고 딸네집으로 떠나자, 도리없이 외할배라는 대단한 지위?! 를 이용, 뒤따라 올라가 비좁은 방에 자주 껴들어 서울에서 일을 보면서... 살면서...지켜 보면서...젊은시절 3남매를 어떻게 키운지도 전혀 모르고 살아온 무심한 아비는 외손주...

한 생명의 탄생과 육아가 이렇게 가슴떨리는 장엄함... 참으로 경이로웠다,



서울 마포구 성산2동 언덕배기 반지하 열평집은 바깥에서 돌아와 문을열면 안 좋은 냄새가 확! 풍겨나오고,종일 볕이 들어오지도 않으니 신생아가 온몸이 벌겋게 아토피를 앓고 있었다,

-실은 이집 보증금 일천만원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명딸의 결혼식> 오백여 하객들의 고맙고 고마운 축의금의 일부가 아니드냐?! 엣헴!!!-

그런데 어디 그뿐이랴! 장애가족으로 살면서 겪는 모진 고초들과 함께 두 사람이 엮어가는 보람과 성취의 기쁨...!

아! 드디어 옆동네 종동초 인근 골목 지상1층에 햇살이 비취고 맑은 공기가 들어오고 두 개의 꽤넓은 방에다가 이만하면 살판이 났다!,

사위도 드뎌 한벗재단의 부름으로 한국에 이제 시작된 보장구사업에 비정규 신입으로 들어온지 불과 몇달사이 능력이 인정되어 새내기가 갑작스레 팀장이 되고..



그런데 , 그런데...달덩이 같은 외손주가 어느땐 천정을 올려다 보며 눈을 치뜰때나 혹은 수없이 변하는 얼굴 표정에서 읽어지는

“아! 혹시 어떤 유전적인 장애가 아닌가?!‘하는 불안감에 잠시 놀랐다가는 이내

”아니야아! 멀쩡하잖아! 정상이야!,

아! 그런것이 아니야! 아암! 그렇고 말고!“ 하는 세상을 다 가진것 같은 안도감! 그리고 감사함!

<아닌것이란 감사 은총>을 아시지요!?

아울러 이 세상 살아있는 모든 것에 대한 경이로움과 감사...

그리고 바위 물 구름 바람...무생물까지를 포함해

내가 그리고 네가 있게한 놀라운 은총!

이제 2년여 검증후 500여 경애하는 하객들에게 설레는 마음으로 깊이 머리숙여 감사의 편지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0. 2. 11.       권술용/김말순(안나)드림


**살림교회 주보(2/7)칼럼 게재 원고를 다시 다듬어...

  • ?
    고성기 2010.02.12 11:24
    할아버지에의 외손주에 대한
    애틋한 마음 간절합니다. ^^
    생명의 위대함이란 존재자체로도 족한 것인데
    늘 잊으며 살아가는 모습을
    깨달을 때 ~ 방금 드는 생각하나
    '아 나도 생명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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