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삶이 만들어낸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다."
스티븐 잡스가 사망하기 전에 남긴 말이다.
위대한 발명가의 철학이 묻어난 말이다.
죽음은 인간에게 가장 위대한 순간이며 가장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한다.
비록 질병과 사고로 힘겹게 생을 마감하기도 하지만 그것조차 우리는
상상력과 믿음을 가지고 가장 위대하고 아름답게 승화시킬 수 있다.
죽음은 어둠 같지만 결코 어둠 일 수 없다.
빛과 어둠은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품어내는 사랑의 관계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자신의 몸과 영혼을 내어주며 높고 낮음이 없이 하나가 된다.
어둠은 빛을 품고 있고 빛은 어둠을 낳는다.
인간은 빛과 어둠의 사랑 속에서 생을 살다 그 안으로 스며든다.
어둠과 빛의 사랑으로 스며든 인간의 영혼은
세상의 모든 빛과 어둠 속에 존재하고 그 안에서 즐거워 한다.
인간의 삶은 죽음을 잉태하고 죽음은 새롭고 영원한 생명을 낳는다.
그래서 인간의 모든 죽음엔 차별이 없다.
세상의 모든 어둠과 빛이 모든 이들을 평등하게 맞이 하듯
죽음 또한 모든 인간을 평등하게 받아들인다.
스티븐 잡스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모든 인간은 죽음이라는 가장 위대한 발명품을 만들어내며 자신을 세상에 내어준다.
* 사진은 몇 년 전 인도의 타지마할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