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적부터 닭과 개, 돼지, 토끼
심지어 고양이까지
사람들의 식용과 약용으로 쓰이는기 위해
죽어가는걸 가까이서 지켜 봤습니다.
그랬기에 교회 마당에 닭을 잡거나
어디로 보내는게 쉬울 줄 알았는데
정들었나 봅니다.
이래저래 서울엔 닭이 살만한
여유가 없다는 걸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러고나니 아쉬움의 끝에 서게 됩니다.
닭을 입양 보내기로 했습니다.
화천으로 갈겁니다.
어느 생명과 함께 한다는 건
이별할 때
자신의 일부와 헤어지는 느낌을 갖는 건가 봅니다.
닭과도 이럴진데...
지난 해 우리 곁을 먼저 떠나가신
송연옥집사님 생각이 더 납니다.
교우들과 더 가깝고 친근하게
만나야겠습니다.
우리의 이별은 노크 없이 찾아 올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서로 더 깊은 정이 쌓여가길 기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