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첨부파일 '1' |
---|
지난 성문밖 수요성경 공부에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기독교의 구원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기독교의 구원이란 간략하게 말해서 정체성의 회복이며 통전성의 회복이란 두 측면을 갖습니다. 정체성의 회복이란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자기 (본래적 자아)를 회복하는 일입니다. 즉 다른 무엇으로도 대치될 수 없는 자신의 존재의 고유성을 발견하는 일입니다.
통전성의 회복이란 나를 둘러싼 세계와의 관계성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여기서 세계란 내가 관계 맺고 살아가는 타인, 내가 동시대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역사, 그리고 더 나아가 나와 함께 이 지구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피조물을 포함합니다. 세계란 하나님의 창조물이며 그가 역사하시는 장이기 때문에, 신앙인이 이 세계와의 깊은 관계 안으로 들어가 그와 일치를 이룬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안으로 들어가는 일과 다르지 않습니다.
정체성과 통전성, 이 둘은 상호 보완적으로 성장해야합니다. 정체성을 도외시한 통전성의 강조는 개인의 고유성을 파괴하는 전체주의를 낳을 수 있으며, 통전성을 간과하는 정체성의 강조는 타인과 세계와 역사와의 관계성을 상실한 이기주의에 떨어지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양쪽 모두 끔찍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의 구원이 정체성의 회복이며 통전성의 회복이란 말의 의미는,이기주의에 빠지지 않으면서 그 무엇으로도 대치될 수 없는 고유한 존재로서의 자기긍정이 가능할 수 있는가? 또 전체주의에 떨어지지 않으면서 타인과 역사와 세계를 위한 자기 희생이 가능한가를 묻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이에 대한 대답을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 그리고 그의 메시지에서 얻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7 | 악의 평범성을 뚫고 오시고야 마는 하나님 | 김희룡목사 | 2023.10.06 | 758 |
106 | 2023.5.18 광주민중항쟁 기념주일 | 김희룡목사 | 2023.10.06 | 577 |
105 | 전능하신 하나님 | 김희룡목사 | 2023.10.06 | 602 |
104 | 2023 성문밖 전교인 수련회 | 김희룡목사 | 2023.08.26 | 598 |
103 | 김희룡목사 위임식 | 김희룡목사 | 2023.03.03 | 1238 |
102 | 2023년 성문밖교회 표어 해설 | 김희룡목사 | 2023.01.18 | 888 |
101 | 2022년 성문밖교회 전교인 수련회 | 김희룡목사 | 2022.08.23 | 875 |
100 | 우리의 시민권은 어디에 있나요? | 김희룡목사 | 2022.04.13 | 1203 |
99 | 서정시를 쓰기 어려운 시대 | 김희룡목사 | 2022.04.08 | 1378 |
98 | 고갈 된 상상력을 일깨우는 기도 | 김희룡목사 | 2022.04.07 | 1327 |
97 | 천체 사진 | 김희룡목사 | 2022.04.07 | 1395 |
96 | Dankbarkeit -Dietrich Bonhoeffer- (감사 - 디트리히 본회퍼) | 김희룡목사 | 2022.04.07 | 997 |
95 | 여기에 사람이 있다 | 김희룡목사 | 2021.12.02 | 1528 |
94 | 고난 가운데 드러나는 하나님의 일(2020년 4월 9일 기독공보 칼럼) | 김희룡목사 | 2021.12.01 | 1600 |
93 | 『정동 자본주의와 자유노동의 보상』을 읽고 | 김희룡목사 | 2021.11.27 | 1349 |
92 | 폭염에 의한 집단타살, 1995년 시카고 사례 – 『폭염 사회』를 읽고 | 김희룡목사 | 2021.11.27 | 1545 |
91 | 커먼즈를 지키기 위한 기독교적 반란 -『마그나카르타 선언』을 읽고 | 김희룡목사 | 2021.11.27 | 1446 |
90 | 『작은 것이 아름답다 – 인간 중심의 경제를 위하여』를 읽고 | 김희룡목사 | 2021.11.27 | 1644 |
89 | 기독교 기후 결사 가능한가? | 김희룡목사 | 2021.11.27 | 1596 |
88 | 예수를 뒤따름 (2020년 7월 12일 칼럼) | 김희룡목사 | 2021.11.02 | 1445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