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세 번째 주일 묵상 - 선택된 나그네의 자유와 특권

by 김희룡목사 posted Mar 0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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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순절 3번째 주일을 보냈습니다. 사순절 3번째 주일의 이름은 'Okuli, 출처는 시편25:15절의 말씀, 내 눈들이 항상 주님을 향하고 있습니다, Okuli mei semper ad Dominum."에서 온 이름입니다.


  사순절 3번째 주일에 묵상하는 말씀은 베드로전서1장 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자신의 편지를 받는 그리스도인들을 '선택된 나그네'라고 부릅니다. '선택된 나그네'라는 이름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드러내 주는 이름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선택된 자라는 것은 그들이 이 땅의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품고 사는 소망과는 다른 소망을 품고 산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이 땅에서 나그네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그들이 이 땅을 영원히 안주할 처소가 아닌 잠시 머물다 떠나야 하는 장소라는 것을 분명히 의식하고 살아간다는 의미입니다.


  그리하여 '선택된 나그네'로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이 땅에서의 성공에 교만하거나 이 땅에서의 실패에 절망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땅에서의 성공과 실패가 영원한 것이 아니라 잠정적인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것으로부터 자유할 수 있습니다.


  이 땅의 잠정성을 알기에 이 땅에서의 성공과 실패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수 있는 자유는 이 땅에서 '선택된 나그네'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특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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