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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가 5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참사 초기에는 모두가 경악과 슬픔에 빠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세월호 참사는 정치적 진영을 가르는 쟁점으로 변질되었습니다.
진영논리 속에서는 진실 따윈 중요하지 않게 되고 오직 피아의 구분만이 선명해지고 결코 밀려선 안 된다는 투쟁의 논리만이 득세하게 됩니다.
그러나 진실의 토대가 아닌 진영논리 속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논쟁은 생산적일 수 없고 소모적일 수밖에 없으며 그러한 논쟁이 만들어 내는 것은 오직 상대에 대한 혐오와 적개심과 사안에 대한 피로감 뿐입니다.
진실의 토대가 아닌 진영논리에 기반한 끝없는 논쟁, 서로에 대한 혐오와 적개심 그리고 피로감으로 세월호 참사가 우리 시대의 온갖 모순과 왜곡을 드러내는 상징이 되지 못하게 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감추고자 했던 이들이 가장 바라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진실의 토대 위에 우리의 현실을 구축해 가기를 바라는 많은 이들의 지극한 노력의 결실로서 세월호가 인양되었고, 분향소가 있던 곳이 추모공간으로 지정되었고,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민간주도의 국민 안전재단, 곧 4.16안전재단이 설립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세월호 관련된 수많은 사안들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 한 세월호의 당사자인 가족들 뿐만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 세월호 참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요한복음서 8장 22절에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그렇습니다. 오직 진리와 진실의 토대 위에서만 우리의 삶과 역사는 자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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