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송 목사님20200126

김희룡목사

조회 수 5500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 - Up Down Comment Print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 - Up Down Comment Print

故 조지송 목사 1주기 추모모임이 18일 영등포산업선교회와 동화경묘공원에서 진행됐다. 영등포산업선교회 제공

지난 토요일은 영등포산업선교회의 초대 총무이자 성문밖교회의 초대 담임목사였던 고 조지송목사님의 1주기 추모행사가 있었습니다.

조목사님이 직접 작사 작곡하신 노래, "자유 찾아 가늘 길"도 부르고 조목사님에 대한 서로의 기억을 나누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조목사님에 대한 여러 기억들 가운데 특별히 인상에 남았던 것은 그분 스스로 자신을 영등포산업선교회의 총무라고 부른 적이 없었다는 겁니다. 그분은 스스로를 언제나 실무자라고만 부르셨습니다.

그러고보니 그분의 묘비명에도 목사라는 명칭은 없었고 당신의 이름 석자뿐이어서 묘소 추모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의 화제거리가 되기도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조목사님은 타인들이 부르는 자신의 명칭에 연연해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 그분의 모습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겸손해 보였고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교만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만나본 경험에 따르면 조목사님이 타인이 부르는 명칭에 연연해 하지 않으셨던 것은 그분이 특별히 겸손하거나 교만해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판단하는 다른 기준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성경 이사야서 49:7절에서 이사야는 "참으로 주님께서 나를 올바로 심판하여 주셨으며, 내 하나님께서 나를 정당하게 보상하여 주셨다" 라고 고백합니다.

조목사님 역시 자신에 대한 가장 정당한 심판과 보상은 오직 하나님께 있다는 믿음에 근거하여 자신에 대한 타인의 평가나 호칭에 연연해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0

추천

♥ 0

Facebook Twitter Me2day Yozm

Up Down Print

✔댓글 쓰기

●? 에디터 선택하기

✔ 텍스트 모드 ✔ 에디터 모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7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의 "기도 Gebet"	김희룡	2017.01.26	9014
106	요한의 세례와 예수의 세례	김희룡목사	2018.01.13	8170
105	자존심과 자존감	김희룡목사	2017.08.02	7270
104	신앙의 삼중성, 지,정,의	김희룡	2016.08.20	7138
103	내가 신을 사랑할 때, 나는 무엇을 사랑하는가?	김희룡	2016.08.22	7011
102	CREDO, 나는 믿습니다!	김희룡	2016.08.09	6977
101	그리스도의 지옥 여행 Decensus Christi ad inferos	김희룡	2016.10.26	6957
100	기독교의 구원이란?	김희룡	2016.09.27	6924
99	사랑의 기술 The Art of Loving	김희룡목사	2017.07.06	6879
98	2019사순절 10번째 묵상: 출애굽의 트로이카, 모세, 미리암, 아론	김희룡목사	2019.03.26	6845
97	기도하는 자에게 무엇이 주어지는가?	김희룡	2016.08.03	6706
96	염려는 한 가지로 족하다	김희룡	2016.07.27	6677
95	하늘이 열리는 것을 보리라!	김희룡목사	2018.01.22	6638
94	불안Angst에 대하여 -Tillichlexicon에서-	김희룡	2017.01.10	6605
93	기독교의 죄 사함이란?	김희룡	2016.07.19	6576
92	해방절 단상 - 생존에게 빼앗기지 않는 삶을 위하여	김희룡목사	2017.08.15	6568
91	2019사순절 11번째 묵상: 하나님의 역사적 탈주에 동참한 라합	김희룡목사	2019.03.29	6566
90	우리의 친구 송다윗군이 다녀갔어요~!	김희룡목사	2018.04.26	6564
89	그리스도의 삼중직 triplex munus christi	김희룡목사	2018.10.29	6536
88	역사적 존재 예수, 기독교의 하나님	김희룡	2016.09.21	6487

쓰기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