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21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회개하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마3:2)는 것이 예수님의 첫 선포였습니다. 고대인들은 땅에서 이루어지는 생명현상이 하늘로부터 주어지는 빛과 비를 비롯한 기상현상 덕분에 가능하다는 것, 그러므로 땅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의 운명이 하늘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 이유로 고대인들은 하늘이야말로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계신 곳이라고 믿었습니다.

"나라"는 공간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통치의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한반도라는 공간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통치력이 미치는 공간은 그곳이 비록 한반도가 아니라 하더라도 대한민국입니다. 외국에 있는 대한민국 대사관이 바로 그와 같은 공간입니다.

그러므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선포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통치가 이 땅에 실현될 때가 왔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통치에 마음을 열라는 호소인 동시에 경고입니다.

그러나 땅의 운명이나 인간의 운명이 하늘에 달린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달렸다고 믿는 인간들은 이미 가까이 온 하나님의 통치에 마음을 열라는 호소와 경고를 무시합니다. 

하지만 땅의 운명이 인간에게 달렸다고 믿는 우리 시대에 땅은 얼마나 황폐해지고 있으며 인간의 운명이 인간 스스로에게 달려 있다고 믿는 우리 시대에 인간의 삶이 얼마나 팍팍해지고 있는지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 시대에 "회개하라!"는, 삶의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예수님의 선포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7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의 "기도 Gebet" file 김희룡 2017.01.26 9005
106 요한의 세례와 예수의 세례 김희룡목사 2018.01.13 8162
105 자존심과 자존감 김희룡목사 2017.08.02 7268
104 신앙의 삼중성, 지,정,의 김희룡 2016.08.20 7134
103 내가 신을 사랑할 때, 나는 무엇을 사랑하는가? 김희룡 2016.08.22 7008
102 CREDO, 나는 믿습니다! 김희룡 2016.08.09 6972
101 그리스도의 지옥 여행 Decensus Christi ad inferos 김희룡 2016.10.26 6950
100 기독교의 구원이란? file 김희룡 2016.09.27 6924
99 사랑의 기술 The Art of Loving 김희룡목사 2017.07.06 6873
98 2019사순절 10번째 묵상: 출애굽의 트로이카, 모세, 미리암, 아론 file 김희룡목사 2019.03.26 6839
97 기도하는 자에게 무엇이 주어지는가? 김희룡 2016.08.03 6701
96 염려는 한 가지로 족하다 김희룡 2016.07.27 6673
95 하늘이 열리는 것을 보리라! 김희룡목사 2018.01.22 6634
94 불안Angst에 대하여 -Tillichlexicon에서- 김희룡 2017.01.10 6598
93 기독교의 죄 사함이란? 김희룡 2016.07.19 6571
92 2019사순절 11번째 묵상: 하나님의 역사적 탈주에 동참한 라합 file 김희룡목사 2019.03.29 6564
91 우리의 친구 송다윗군이 다녀갔어요~! file 김희룡목사 2018.04.26 6563
90 해방절 단상 - 생존에게 빼앗기지 않는 삶을 위하여 김희룡목사 2017.08.15 6556
89 그리스도의 삼중직 triplex munus christi 김희룡목사 2018.10.29 6527
88 역사적 존재 예수, 기독교의 하나님 김희룡 2016.09.21 6480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Next ›
/ 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