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2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진실과 선함과 정의 그리고 삶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살아보려 했던 사람은 압니다. 그것을 원하는 마음은 우리에게 있으나 그것을 실현할 능력은 우리에게 없다는 것을.

그리하여 바울은 로마서 7장에서, "원함은 내게 있으나 행함은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진, 선, 미와 정의를 실현하는데 있어서 자신의 무능력을 시인한 겁니다. 

그러나 진, 선, 미를 실현할 능력이 자신에게 없다는 고백은 진, 선, 미와 정의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은 아닙니다.

바울은 진, 선, 미와 같은 가치를 실현하는 능력이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있다고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하나님의 능력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주어진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러한 바울의 고백이 무기력하게 느껴지나요? 진실과 선함과 정의를 위한 보다 결기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진실과 선함과 정의의 실현이 자기에게 달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것을 끝까지 추구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의 무능력을 발견하는 순간의 절망과 허무를 견디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진실과 선함과 정의의 실현이 나에게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달린 것이라고 고백하는 사람은 자신의 실패나 자신의 무능력 때문에 절망과 허무에 빠지지 않습니다. 자신의 실패가 곧 하나님의 실패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고백은 당장 눈앞에서 진, 선, 미의 가치가 실현되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선을 추구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역사적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싩천의 지속성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에서 나온다고 믿습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7 성문밖 목회 칼럼 연재를 시작하며 김희룡 2016.07.13 6180
106 [목회칼럼] 신앙인이란? file 김희룡 2016.07.13 6279
105 기독교의 죄 사함이란? 김희룡 2016.07.19 6585
104 염려는 한 가지로 족하다 김희룡 2016.07.27 6689
103 기도하는 자에게 무엇이 주어지는가? 김희룡 2016.08.03 6712
102 CREDO, 나는 믿습니다! 김희룡 2016.08.09 6985
101 신앙의 삼중성, 지,정,의 김희룡 2016.08.20 7147
100 내가 신을 사랑할 때, 나는 무엇을 사랑하는가? 김희룡 2016.08.22 7018
99 종교와 과학의 언어 김희룡 2016.09.06 6387
98 역사적 존재 예수, 기독교의 하나님 김희룡 2016.09.21 6501
97 기독교의 구원이란? file 김희룡 2016.09.27 6932
96 왜 구원은 십자가에서 이루어져야 했는가? 김희룡 2016.10.04 6312
95 예수의 재림을 믿는다는 것 김희룡 2016.10.11 6394
94 생명의 새로운 차원이신 성령 김희룡 2016.10.18 6324
93 그리스도의 지옥 여행 Decensus Christi ad inferos 김희룡 2016.10.26 6974
92 종교개혁-새로운 시대정신의 출현 김희룡 2016.11.02 6301
91 회개의 즉각성, 전격성, 주체성 김희룡 2016.12.03 6305
90 하나님의 아름다움 김희룡 2016.12.08 6405
89 하나님께 이르는 길, 부정의 길,via negativa 김희룡 2016.12.28 6327
88 불안Angst에 대하여 -Tillichlexicon에서- 김희룡 2017.01.10 6619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Next ›
/ 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