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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교회연구소 사순절 묵상집에서 소개하는 8번째 여성은 '요게벳'입니다. '요게벳'은 이집트 제국의 분류에 따라 '히브리' 계급으로 분류된 신분으로 모세를 낳은 어머니입니다. 신학자들에 따르면 '히브리'는 민족 개념이기 보다는 이집트 사회의 기층을 형성하는 민중계급이었습니다. 


'요게벳'이 낳은 아들, 모세는 '히브리' 계급의 민중을 제국으로부터 해방하여 약육강식, 지배와 굴종으로 운영되는 제국의 질서와는 전혀 다른 상생과 평등과 자유의 질서를 따르는 새로운 공동체를 향한 역사의 여정을 주도한 '히브리'계급의 지도자로 성장합니다.


모세가 주도한 '히브리' 민중의 역사적 실험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신학자 파울 틸리히는, "성공하더라도 생명이 없는 경우가 있고 거듭된 실패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다시 시도 되어야 하는, 포기할 수 없는 가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역사는 약육강식, 지배와 굴종, 착취와 피착취에 기반한 국가구조 밖에 알지 못했으나  모세가 주도한 '히브리' 민중의 실험은 역사에 새로운 공동체의 대안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실패와 성공을 넘어선 가치를 가진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모세와 '히브리' 민중의 새로운 역사를 향한 여정이 시작된 근원에는 어머니 '요게벳'이 있었습니다. 모세를 낳을 때, '히브리' 여인이 아이를 낳을 때, 아들이면 죽이라는 제국의 명령이 있었습니다.


어머니라고 제국의 명령이 두렵지 않았을리가 없었겠지만 '요게벳'은 3개월 동안 모세를 숨겨서 길렀습니다. 이후 더 이상 숨겨 기를 수 없게 되었을 때, '요게벳'은 정성스럽게 바구니에 역청을 발라 방수처리를 한 뒤 제국의 공주가 목욕을 나오는 강가로 모세를 띄워 보내는 전략적 모험을 감행했고 모세의 누이 미리암을 보내 '요게벳' 자신을 젖을 주는 유모로 추천하게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모세는 어머니, '요게벳'의 젖을 먹으며, '히브리' 계급의 정체성을 유지한 인간으로 양육될 수 있었고 제국의 중심에서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으나 제국의 질서에 동화되기 보다 제국의 질서와는 전혀 다른 질서를 꿈꾸고 실천하는 인간으로 자라날 수 있었습니다.


기도

주님, 약육강식, 지배와 굴종이란 제국의 질서를 당연시 하지 않는 '요게벳'과 같은 여성, 인간의 존재는 제국의 질서를 대치하는 역사의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는 터전이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도 여전히 제국의 질서가 지배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에도 역사의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고자 부심하며 자기 생을 던져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 주시기 위하여 고난을 당하신 그리스도를 묵상하는 사순절의 시간을 보내며 역사의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고자 실천하는 이들과의 연대를 결단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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