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45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성문밖 수요성경공부는 최근 이현아 목사의 인도로 사도신경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도신경은 14개의 신앙명제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최근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된 명제를 다루는데, 사도신경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된 명제는 7개로서 전체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그러니 양으로만 보아도 한 명의 역사적 존재였던 예수가 기독교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역사적 존재인 예수가 신의 아들로서, 신의 결정적 계시로서, 인간과 역사와 세계를 구원할 그리스도로서 고백된 사건을 교리화 한 것을 기독론(그리스도론)이라고 부릅니다.


기독교 이외에도 신의 존재를 믿는 여타의 여러 유신론적 종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철학으로서는 유신론적 형이상학이 있습니다. 기독교는 이와 같은 유신론적 종교들처럼 신의 존재를 믿으며 유신론적 형이상학처럼 신의 속성을 무한성과 전능성으로 파악합니다. 그러나 여타의 유신론적 종교들이나 유신론적 형이상학은 자기의 신개념을 실증적인 역사적 사건으로부터 도출하지 않았습니다.


신개념의 근거를 순수하고 합리적인 이성적 추론에 두지 않고 모순과 불합리로 가득찬 듯 보이는 역사에 두었다는 것, 예수라는 역사적 존재를 신의 계시로서, 신으로서 받아들인다는 것은 기존 신개념의 역사에서 스캔들skandalon이었습니다. 어리석은 소리였고, 신성모독의 주장이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실증적, 역사적, 인간적 존재인 예수를 신의 계시로, 신으로 고백함으로써 모호함으로 가득찬 듯 보이는 실증적 세계와 목적을 상실한 듯 보이는 역사에 의미와 목적을 부여할 수 있었으며 모순으로 가득찬 것처럼 보이는 인간을 신의 뜻을 실현하는 신의 매개체로서 긍정할 수 있었습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7 모두가 병들었지만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김희룡목사 2020.12.08 5057
66 저녁 찬송 김희룡목사 2020.12.08 4544
65 2019성문밖전교인수련회 김희룡목사 2019.08.31 5920
64 5.18광주민주항쟁 39주기 file 김희룡목사 2019.05.10 6077
63 세월호 5주기 file 김희룡목사 2019.04.17 5582
62 2019사순절 11번째 묵상: 하나님의 역사적 탈주에 동참한 라합 file 김희룡목사 2019.03.29 6511
61 2019사순절 10번째 묵상: 출애굽의 트로이카, 모세, 미리암, 아론 file 김희룡목사 2019.03.26 6774
60 2019사순절 9번째 묵상: 영웅적 서사에 가려진 이들 file 김희룡목사 2019.03.22 5775
59 2019사순절 8번째 묵상: 제국의 질서를 거부한 여성, 인간 요게벳 file 김희룡목사 2019.03.15 6148
58 2019사순절 7번째 묵상: 폭력으로 사랑을 얻을 수 있고 명예를 지킬 수 있다는 망상 file 김희룡목사 2019.03.14 6118
57 2019사순절 6번째 묵상: 라헬의 항변, 자기 몸과 삶에 대한 자기 결정권 file 김희룡목사 2019.03.14 5816
56 2019사순절 5번째 묵상: 비인부전 file 김희룡목사 2019.03.12 5770
55 2019사순절 4번째 묵상: 동일시와 타자화 file 김희룡목사 2019.03.11 5828
54 2019사순절 3번째 묵상: 믿음의 문을 지키는 수문장, 의심과 회의 file 김희룡목사 2019.03.08 5967
53 2019사순절 2번째 묵상: 여성의 죄 file 김희룡목사 2019.03.07 5730
52 2019사순절 1번째 묵상: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file 김희룡목사 2019.03.06 5966
51 할례와 스티그마 file 김희룡목사 2019.02.22 5874
50 그리스도의 삼중직 triplex munus christi 김희룡목사 2018.10.29 6433
49 예수님의 사적인 부탁 file 김희룡목사 2018.10.24 5355
48 잠꼬대 아닌 잠꼬대? 김희룡목사 2018.05.08 5621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Next ›
/ 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