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58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종교개혁자들은 그리스도의 사역을 "그리스도의 삼중직"이란 개념으로 정의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삼중직"이란, 그리스도의 왕적, 제사장적, 그리고 예언자적 직분이란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리스도의 왕적 직분은 인간의 역사가 사랑과 자유의 정신을 구현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돕는 직분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제사장적 직분은 인간의 영혼이  하나님과의 일치와 연합 속에 머물 수 있도록 돕는 직분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예언자적 직분은 인간의 삶이 소외된 자, 작은 자들의 목소리와 권리에 대한 관심을 놓치지 않도록 돕는 직분을 말합니다.


  독일의 신학자 미하엘 벨커Michael Welker는 그리스도의 왕적, 제사장적, 예언자적 직무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현존하는 교회의 사역 안에 순환적으로 결합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왕적 직무만 강조하면 교회는 인문주의적 세속화에 빠질 위험이 있고,
  그리스도의 제사장적 직무만 강조하면 교회가 교회중심적 특권화의 독단에 빠질 위험이 있고,
  그리스도의 예언자적 직무만 강조하면 교회는 도덕적 노이로제와 영적 고갈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삼중직이란 신학적 개념은 종교개혁의 정신을 모토로 삼는 모든 교회가 스스로를 돌아보는 유효한 개념입니다. 또한 교회에 속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자기의 삶을 비추어 보기 위한 적합한 개념이기도 합니다. 올해 맞이하는 종교개혁기념주일은 "그리스도의 삼중직"에 비추어 자신의 삶과 교회의 사역을 돌아 보는 성찰의 시간이 되길 기도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7 악의 평범성을 뚫고 오시고야 마는 하나님 file 김희룡목사 2023.10.06 674
66 아기로 오신 하나님 김희룡목사 2020.12.10 5208
65 신앙의 삼중성, 지,정,의 김희룡 2016.08.20 7155
64 세월호 5주기 file 김희룡목사 2019.04.17 5666
63 세례요한의 행복 김희룡목사 2020.12.09 5661
62 성문밖 목회 칼럼 연재를 시작하며 김희룡 2016.07.13 6211
61 선을 향해 나아가는 운명 김희룡목사 2018.04.20 5377
60 서정시를 쓰기 어려운 시대 file 김희룡목사 2022.04.08 1281
59 생명의 새로운 차원이신 성령 김희룡 2016.10.18 6344
58 사회적 약자들을 가족으로, 자녀로 삼는 세월호 가족들 김희룡목사 2020.12.10 5189
57 사순절 첫 번째 주일 묵상 - 인간이란? 김희룡목사 2018.02.18 5059
56 사순절 여섯 번째 주일(종려주일) 묵상 - 전직 대통령 이명박 장로의 구속사태에 대한 교회의 엄중한 책임을 절감하며 김희룡목사 2018.03.30 5320
55 사순절 세 번째 주일 묵상 - 선택된 나그네의 자유와 특권 김희룡목사 2018.03.06 5056
54 사순절 두 번째 주일묵상 - 십자가에서 깨어진 인간의 탐욕과 삶의 피상성 김희룡목사 2018.02.27 5428
53 사순절 다섯 번째 주일 묵상 - 말씀의 현실성 김희룡목사 2018.03.22 5365
52 사순절 네 번째 주일 묵상 - 누구와 무엇을 기뻐할 것인가? file 김희룡목사 2018.03.14 5267
51 사랑의 기술 The Art of Loving 김희룡목사 2017.07.06 6926
50 불안Angst에 대하여 -Tillichlexicon에서- 김희룡 2017.01.10 6640
49 불가능성을 향한 열정, Passion for the impassible 김희룡목사 2017.07.05 5998
48 부활의 생명으로 다시 살아난 그는 누구인가? 김희룡목사 2018.04.03 5218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Next ›
/ 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