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첨부파일 '1' |
---|
평화교회연구소 사순절 묵상집이 소개하는 11번째 여성은 '라합'입니다. '라합'은 여리고에 살던 여성이었습니다. 그녀는 어느 날 히브리 백성의 두 정탐군을 숨겨주고 그들의 편이 됩니다.
그녀가 여리고에서 몸을 팔던, 그 사회의 마이너리티 인생이었다는 이유로 그녀의 행위가 반사회적인 즉흥적 행동의 하나로 폄하하는 평가를 들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행동은 반사회적 즉흥적 행동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당대 최고의 성공적인 국가 공동체 모델의 전형을 구축한 이집트 제국의 국가관, 공동체관으로부터의 탈주를 시도한 히브리노예들의 이야기를 들었고 그러한 역사적 탈주의 근본에 계신 약자들을 편드시는 하나님을 믿기로 결단한 겁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새로운 대안의 모색과 결단 그리고 그것이 이루어지기까지 견뎌내는 견고한 의지를 가졌던 여성, '라합'은 인종과 문화 그리고 사회적 계급을 넘어 새로운 공동체의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히브리 공동체의 역사적 실험에 동참할 수 있었습니다.
기도
주님,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비판적으로 성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 결단하며 그것이 실현되기까지 넘어서야 할 많은 난관들을 견뎌낼 수 있는 견고한 의지,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근본적 토대가 약자들을 편드시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인 것을 믿습니다. 주님, 우리에게 이러한 믿음을 어떻게 가능할 수 있는지 깨닫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천편일률적으로 진행되는 강자 중심의 역사로부터 탈주를 이끄시며 약자 중심의 새로운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행진에 동참하게 하옵소서.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7 | 2019사순절 6번째 묵상: 라헬의 항변, 자기 몸과 삶에 대한 자기 결정권 | 김희룡목사 | 2019.03.14 | 6001 |
66 | 2019사순절 4번째 묵상: 동일시와 타자화 | 김희룡목사 | 2019.03.11 | 5930 |
65 | 2019사순절 9번째 묵상: 영웅적 서사에 가려진 이들 | 김희룡목사 | 2019.03.22 | 5889 |
64 | 2019사순절 5번째 묵상: 비인부전 | 김희룡목사 | 2019.03.12 | 5871 |
63 | 2019사순절 2번째 묵상: 여성의 죄 | 김희룡목사 | 2019.03.07 | 5839 |
62 | 2018 재의 수요일 묵상 | 김희룡목사 | 2018.02.14 | 5807 |
61 | 예수를 믿으면 밥이 나와요? 쌀이 나와요? | 김희룡 | 2017.02.21 | 5775 |
60 | 잠꼬대 아닌 잠꼬대? | 김희룡목사 | 2018.05.08 | 5743 |
59 | 세례요한의 행복 | 김희룡목사 | 2020.12.09 | 5711 |
58 | 세월호 5주기 | 김희룡목사 | 2019.04.17 | 5699 |
57 | 무엇이 고난을 불행으로 만드는가? | 김희룡목사 | 2017.07.21 | 5653 |
56 | 리더십의 두 가지 과제 | 김희룡목사 | 2017.07.26 | 5596 |
55 | 조지송 목사님20200126 | 김희룡목사 | 2020.12.10 | 5568 |
54 | 이삭을 죽이지 마라! | 김희룡목사 | 2017.07.14 | 5525 |
53 | 사순절 두 번째 주일묵상 - 십자가에서 깨어진 인간의 탐욕과 삶의 피상성 | 김희룡목사 | 2018.02.27 | 5483 |
52 | 마음의 가난20200209 | 김희룡목사 | 2020.12.10 | 5443 |
51 | 예수님의 사적인 부탁 | 김희룡목사 | 2018.10.24 | 5441 |
50 | 선을 향해 나아가는 운명 | 김희룡목사 | 2018.04.20 | 5423 |
49 | 사순절 다섯 번째 주일 묵상 - 말씀의 현실성 | 김희룡목사 | 2018.03.22 | 5407 |
48 | 부활은 역사가 될 수 있을까? | 김희룡목사 | 2017.07.07 | 5391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