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3 13:40

페미니스트들의 교회

조회 수 65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페미니즘의 핵심적 정의는 ‘여성도 인간이라는 주장’이다. 현대의 페미니즘은 ‘여성’ 만이 아니라, 인종, 계층, 나이, 신체적 능력, 성적 성향 등에 근거한 차별에 반대하며 그 다양한 ‘소수자’들도 ‘인간’이라는 이해를 담고 있다. (강남순 교수의 한국일보 칼럼, “남성은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는가?)


현재적 페미니즘의 정의에 따라 강남순 교수는 남성도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으며 반드시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위와 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성문밖교회는 페미니스트들의 교회를 지향한다고 말할 수 있다. 성문밖교회는 공동체 고백문을 통해 다음과 같이 고백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문밖공동체는 이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 변두리에서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인종, 성적으로 소외된 생명들과 연대하며 나가는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신앙공동체입니다.”


더 나아가 성문밖교회 뿐만 아니라 개혁교회의 원리에 따라 모든 개혁교회도 페미니스트들의 교회를 지향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모든 개혁교회는 ‘오직 믿음!’이란 원리 위에 서 있다. ‘오직 믿음!’이란 개혁교회의 원리는 인간의 구원이 인간의 행위와 업적과 같은 인간의 그 어떤 외적 기준에 달린 것이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는다는 고백이다.그렇다면 이러한 신앙고백 위에 서 있는 개혁교회는 성별이나 성적지향을 망라한 그 어떤 인간의 외적 기준에 따라 행해지는 그 어떤 차별도 용납할 수 없다.
 
이러한 개혁교회의 원리에 충실하고자 한다면 모든 개혁교회는 인간의 외적인 기준에 따른 온갖 차별에 반대하는 페미니스트들의 교회가 되어야 함은 마땅한 일이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 2019사순절 10번째 묵상: 출애굽의 트로이카, 모세, 미리암, 아론 file 김희룡목사 2019.03.26 6967
46 2019사순절 11번째 묵상: 하나님의 역사적 탈주에 동참한 라합 file 김희룡목사 2019.03.29 6664
45 세월호 5주기 file 김희룡목사 2019.04.17 5713
44 5.18광주민주항쟁 39주기 file 김희룡목사 2019.05.10 6341
43 2019성문밖전교인수련회 김희룡목사 2019.08.31 6079
42 저녁 찬송 김희룡목사 2020.12.08 4696
41 모두가 병들었지만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김희룡목사 2020.12.08 5498
40 절망의 끝에 숨어있는 새로운 시작 김희룡목사 2020.12.08 4702
39 만물을 규정하는 현실성, 예수 김희룡목사 2020.12.08 5262
38 나의 말은 내 삶을 위협하고 있을까? 김희룡목사 2020.12.08 4993
37 추수감사주일에 교우들이 써 주신 감사들 김희룡목사 2020.12.08 4751
36 2019년 10월 20일 장로, 안수집사 임직식을 마치고 김희룡목사 2020.12.08 4867
35 종말에 깨어있자구요 김희룡목사 2020.12.08 5008
34 영적인 여정의 위기 김희룡목사 2020.12.08 4936
33 평화로써 평화를! 김희룡목사 2020.12.09 4987
32 세례요한의 행복 김희룡목사 2020.12.09 5739
31 개인적, 단수적 자아에서 집단적, 복수적 자아로! 김희룡목사 2020.12.09 4725
30 홍콩 민주화 시위 현장에 다녀와서(2019년 12월 대림절 마지막 주일) 김희룡목사 2020.12.09 4977
29 기독교의 역사적 비전(삼성해고노동자 강남역 25미터 철탑 고공농성 197일) 김희룡목사 2020.12.09 5275
28 하나님의 아들이 말 구유에 나신 뜻은? 김희룡목사 2020.12.09 5142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Next ›
/ 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