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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의 핵심적 정의는 ‘여성도 인간이라는 주장’이다. 현대의 페미니즘은 ‘여성’ 만이 아니라, 인종, 계층, 나이, 신체적 능력, 성적 성향 등에 근거한 차별에 반대하며 그 다양한 ‘소수자’들도 ‘인간’이라는 이해를 담고 있다. (강남순 교수의 한국일보 칼럼, “남성은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는가?)
현재적 페미니즘의 정의에 따라 강남순 교수는 남성도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으며 반드시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위와 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성문밖교회는 페미니스트들의 교회를 지향한다고 말할 수 있다. 성문밖교회는 공동체 고백문을 통해 다음과 같이 고백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문밖공동체는 이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 변두리에서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인종, 성적으로 소외된 생명들과 연대하며 나가는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신앙공동체입니다.”
더 나아가 성문밖교회 뿐만 아니라 개혁교회의 원리에 따라 모든 개혁교회도 페미니스트들의 교회를 지향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모든 개혁교회는 ‘오직 믿음!’이란 원리 위에 서 있다. ‘오직 믿음!’이란 개혁교회의 원리는 인간의 구원이 인간의 행위와 업적과 같은 인간의 그 어떤 외적 기준에 달린 것이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는다는 고백이다.그렇다면 이러한 신앙고백 위에 서 있는 개혁교회는 성별이나 성적지향을 망라한 그 어떤 인간의 외적 기준에 따라 행해지는 그 어떤 차별도 용납할 수 없다.
이러한 개혁교회의 원리에 충실하고자 한다면 모든 개혁교회는 인간의 외적인 기준에 따른 온갖 차별에 반대하는 페미니스트들의 교회가 되어야 함은 마땅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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