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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첫 주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순절의 첫 주일은 INVOKAVIT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이 이름은 시편 91편 15절 말씀, "그가 나를 부르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Invokavit me et exaudiam eum"의 라틴어 버전에서 온 이름입니다. 사순절 첫 주일엔 예수의 시험을 묵상합니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따르면 예수님은 3가지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시험을 통해 예수님은 인간이 진실로 어떤 존재인지 보여주셨습니다.


첫 시험은 돌로 빵을 만들라는 시험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빵을 대신할 수 있다는 말이 아니라 빵을 먹고 살아야 하는 삶의 의미는 빵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에서 얻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럼으로써 예수님은 인간의 생존을 위해 빵의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빵의 절대화는 거부해야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두 번째 시험은 성전꼭대기에 예수님을 세우고 뛰어내려도 다치지 않는 기적을 보이라는 시험이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 역시 인간에게 이런 저런 기적을 요구합니다. 노동자들을 백척간두의 고공에 세우고 수백일을 견디고도 살아남는 기적을 보이라 요구합니다. 또한 노동자들을 삶의 궁지로 내몰고 그들로 하여금 40일, 90일, 100일을 단식으로 버티고도 살아남는 기적을 보이라 요구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기적을 보이라는 시험에 대해,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말라! 하셨습니다. 그럼으로써 인간에게 기적을 요구하는 시대가 얼마나 야만적인 시대이며 더 나아가 반신적 시대인지 폭로해 주셨습니다. 그럼으로써 예수님은 인간에게 부당한 기적을 요구하지 않는 시대가 인간적 시대임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세 번째 시험은 모든 권세를 줄 테니 악마에게 엎드려 절하라는 시험이었습니다. 악마는 대단히 매혹적이지만 결국 영혼을 파괴하는 유혹의 상징입니다. 예수님은 사단아 물러가라! 물리치셨습니다. 그럼으로써 예수님은 어떤 매혹적인 유혹도 거부할 수 있는 용기와 분별력이 인간에게 있음을 계시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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