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첨부파일 '1' |
---|
지난 성문밖 수요성경 공부에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기독교의 구원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기독교의 구원이란 간략하게 말해서 정체성의 회복이며 통전성의 회복이란 두 측면을 갖습니다. 정체성의 회복이란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자기 (본래적 자아)를 회복하는 일입니다. 즉 다른 무엇으로도 대치될 수 없는 자신의 존재의 고유성을 발견하는 일입니다.
통전성의 회복이란 나를 둘러싼 세계와의 관계성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여기서 세계란 내가 관계 맺고 살아가는 타인, 내가 동시대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역사, 그리고 더 나아가 나와 함께 이 지구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피조물을 포함합니다. 세계란 하나님의 창조물이며 그가 역사하시는 장이기 때문에, 신앙인이 이 세계와의 깊은 관계 안으로 들어가 그와 일치를 이룬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안으로 들어가는 일과 다르지 않습니다.
정체성과 통전성, 이 둘은 상호 보완적으로 성장해야합니다. 정체성을 도외시한 통전성의 강조는 개인의 고유성을 파괴하는 전체주의를 낳을 수 있으며, 통전성을 간과하는 정체성의 강조는 타인과 세계와 역사와의 관계성을 상실한 이기주의에 떨어지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양쪽 모두 끔찍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의 구원이 정체성의 회복이며 통전성의 회복이란 말의 의미는,이기주의에 빠지지 않으면서 그 무엇으로도 대치될 수 없는 고유한 존재로서의 자기긍정이 가능할 수 있는가? 또 전체주의에 떨어지지 않으면서 타인과 역사와 세계를 위한 자기 희생이 가능한가를 묻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이에 대한 대답을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 그리고 그의 메시지에서 얻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7 | 부활은 역사가 될 수 있을까? | 김희룡목사 | 2017.07.07 | 5344 |
46 | 믿음에서 나오는 실천의 지속성 (2020년 7월 5일 주보) | 김희룡목사 | 2021.06.08 | 4266 |
45 | 민중목회의 삼중직 | 김희룡목사 | 2017.11.11 | 5218 |
44 | 무엇이 고난을 불행으로 만드는가? | 김희룡목사 | 2017.07.21 | 5578 |
43 | 모두가 병들었지만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 김희룡목사 | 2020.12.08 | 5111 |
42 | 만물을 규정하는 현실성, 예수 | 김희룡목사 | 2020.12.08 | 5130 |
41 | 마음의 가난20200209 | 김희룡목사 | 2020.12.10 | 5368 |
40 | 리더십의 두 가지 과제 | 김희룡목사 | 2017.07.26 | 5549 |
39 | 도마의 의심을 지지합니다! | 김희룡목사 | 2018.04.13 | 5113 |
38 | 내가 신을 사랑할 때, 나는 무엇을 사랑하는가? | 김희룡 | 2016.08.22 | 7031 |
37 | 나의 말은 내 삶을 위협하고 있을까? | 김희룡목사 | 2020.12.08 | 4919 |
36 | 김희룡목사 위임식 | 김희룡목사 | 2023.03.03 | 1163 |
35 | 기독교의 죄 사함이란? | 김희룡 | 2016.07.19 | 6599 |
34 | 기독교의 역사적 비전(삼성해고노동자 강남역 25미터 철탑 고공농성 197일) | 김희룡목사 | 2020.12.09 | 5196 |
» | 기독교의 구원이란? | 김희룡 | 2016.09.27 | 6944 |
32 | 기독교 기후 결사 가능한가? | 김희룡목사 | 2021.11.27 | 1429 |
31 | 기도하는 자에게 무엇이 주어지는가? | 김희룡 | 2016.08.03 | 6716 |
30 | 그리스도의 지옥 여행 Decensus Christi ad inferos | 김희룡 | 2016.10.26 | 6991 |
29 | 그리스도의 삼중직 triplex munus christi | 김희룡목사 | 2018.10.29 | 6563 |
28 | 고난 가운데 드러나는 하나님의 일(2020년 4월 9일 기독공보 칼럼) | 김희룡목사 | 2021.12.01 | 1524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