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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5.18 광주민중항쟁 기념주일이었습니다. 성문밖교회 사랑채 부서에서 준비해주셨습니다.
광주민중항쟁은 1980년 5월 18일에서 27일까지 불과 열흘 밖에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시인 이영진에 따르면 그 시간은 마치 백년의 시간이 단 며칠 사이에 지나버린 것 같은, 지극히 짧았지만 지극히 두터운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은 압도적인 국가폭력에도 굴복하지 않는 용기와 타인의 고통에 진심으로 연민하는 사랑과 연대의 공동체를 구성할 수 있는 인간성을 경험한, 역사의 희망을 발견한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생생하게 경험한 시간 역시 불과 40일에 지나지 않았다고합니다. (행1:3)
하지만 그 짧은 시간에 대한 기억과 묵상이 2천년 교회 역사를 지탱하고 있으니 지극히 두터운 시간이었습니다.
자기사랑과 자기연민에 사로잡힌 얄팍하고 납작한 시간이 아닌 자기를 초월하는 두터운 시간을 남겨준 이들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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