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0 15:23

조지송 목사님20200126

조회 수 55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故 조지송 목사 1주기 추모모임이 18일 영등포산업선교회와 동화경묘공원에서 진행됐다. 영등포산업선교회 제공

지난 토요일은 영등포산업선교회의 초대 총무이자 성문밖교회의 초대 담임목사였던 고 조지송목사님의 1주기 추모행사가 있었습니다.

조목사님이 직접 작사 작곡하신 노래, "자유 찾아 가늘 길"도 부르고 조목사님에 대한 서로의 기억을 나누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조목사님에 대한 여러 기억들 가운데 특별히 인상에 남았던 것은 그분 스스로 자신을 영등포산업선교회의 총무라고 부른 적이 없었다는 겁니다. 그분은 스스로를 언제나 실무자라고만 부르셨습니다.

그러고보니 그분의 묘비명에도 목사라는 명칭은 없었고 당신의 이름 석자뿐이어서 묘소 추모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의 화제거리가 되기도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조목사님은 타인들이 부르는 자신의 명칭에 연연해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 그분의 모습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겸손해 보였고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교만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만나본 경험에 따르면 조목사님이 타인이 부르는 명칭에 연연해 하지 않으셨던 것은 그분이 특별히 겸손하거나 교만해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판단하는 다른 기준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성경 이사야서 49:7절에서 이사야는 "참으로 주님께서 나를 올바로 심판하여 주셨으며, 내 하나님께서 나를 정당하게 보상하여 주셨다" 라고 고백합니다.

조목사님 역시 자신에 대한 가장 정당한 심판과 보상은 오직 하나님께 있다는 믿음에 근거하여 자신에 대한 타인의 평가나 호칭에 연연해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 무엇이 고난을 불행으로 만드는가? 김희룡목사 2017.07.21 5604
26 이삭을 죽이지 마라! 김희룡목사 2017.07.14 5490
25 부활은 역사가 될 수 있을까? 김희룡목사 2017.07.07 5357
24 사랑의 기술 The Art of Loving 김희룡목사 2017.07.06 6932
23 불가능성을 향한 열정, Passion for the impassible 김희룡목사 2017.07.05 6006
22 예수를 믿으면 밥이 나와요? 쌀이 나와요? 김희룡 2017.02.21 5750
21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의 "기도 Gebet" file 김희룡 2017.01.26 9057
20 불안Angst에 대하여 -Tillichlexicon에서- 김희룡 2017.01.10 6644
19 하나님께 이르는 길, 부정의 길,via negativa 김희룡 2016.12.28 6362
18 하나님의 아름다움 김희룡 2016.12.08 6439
17 회개의 즉각성, 전격성, 주체성 김희룡 2016.12.03 6336
16 종교개혁-새로운 시대정신의 출현 김희룡 2016.11.02 6327
15 그리스도의 지옥 여행 Decensus Christi ad inferos 김희룡 2016.10.26 7007
14 생명의 새로운 차원이신 성령 김희룡 2016.10.18 6350
13 예수의 재림을 믿는다는 것 김희룡 2016.10.11 6431
12 왜 구원은 십자가에서 이루어져야 했는가? 김희룡 2016.10.04 6340
11 기독교의 구원이란? file 김희룡 2016.09.27 6964
10 역사적 존재 예수, 기독교의 하나님 김희룡 2016.09.21 6526
9 종교와 과학의 언어 김희룡 2016.09.06 6416
8 내가 신을 사랑할 때, 나는 무엇을 사랑하는가? 김희룡 2016.08.22 7050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Next ›
/ 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