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67 추천 수 0 댓글 0
Atachment
첨부파일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때는 유대인들의 상상력이 거의 고갈 되어 갈 무렵이었다. 사람들의 마음은 막다른 골목에 이르러 있었다. 바로 그때 기적이 일어났다. 그것은 마치 "빛이 생겨라!" 하는 하느님의 말씀이 떨어진 것 같았다. 그래서 빛이 생겼던 것이다. 그 빛은 한 인간의 모습으로 생겨났다."  - 어둠 속에 갇힌 불꽃 머리말 중에서 -

지난 목요일 아시아나케이오 해고 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목요기도회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목요기도회는 특별한 주관 단위가 없이 참석한 사람들이 각각 시를 읽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연대의 발언을 하는 것으로 진행했습니다.

저는 위에 소개한 아브라함 요수아 헤셀의 글을 소개했습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예언자들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묘사하는 글입니다.

예언자란 말을 들으면 보통 미래의 일을 미리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성경에 등장하는 예언자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예언자는 하나님께 징발 된 사람으로서 자기의 말이 아닌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말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런 설명을 들어도 모호했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 요수아 헤셀의 말을 읽으니 예언자가 어떤 존재인지 감을 잡을 수가 있었습니다.

예언자는 삶의 막다른 골목에 봉착하여 도저히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는 절망에 사로잡힌 사람들,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상상해낼 능력을 상실해 버린 사람들에게 나타나 절망이란 국면을 돌파해낼 수 있는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상상할 수 있는 상상력을 전달해 주는 사람으로서 그의 존재는 어둠 속의 빛과 같습니다.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의 해고가 613일을 넘어 절망과 암담함이 엄습합니다만, 우리의 연대 기도회가 우리에게 고갈된 상상력을 일깨우는 시간, 우리의 연대 기도회가 우리 모두에게 예언자가 되는 시간이길 기도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 왜 구원은 십자가에서 이루어져야 했는가? 김희룡 2016.10.04 6394
26 생명의 새로운 차원이신 성령 김희룡 2016.10.18 6414
25 하나님께 이르는 길, 부정의 길,via negativa 김희룡 2016.12.28 6437
24 종교와 과학의 언어 김희룡 2016.09.06 6473
23 예수의 재림을 믿는다는 것 김희룡 2016.10.11 6481
22 페미니스트들의 교회 김희룡목사 2018.02.13 6487
21 하나님의 아름다움 김희룡 2016.12.08 6493
20 역사적 존재 예수, 기독교의 하나님 김희룡 2016.09.21 6593
19 우리의 친구 송다윗군이 다녀갔어요~! file 김희룡목사 2018.04.26 6631
18 그리스도의 삼중직 triplex munus christi 김희룡목사 2018.10.29 6639
17 2019사순절 11번째 묵상: 하나님의 역사적 탈주에 동참한 라합 file 김희룡목사 2019.03.29 6643
16 기독교의 죄 사함이란? 김희룡 2016.07.19 6657
15 해방절 단상 - 생존에게 빼앗기지 않는 삶을 위하여 김희룡목사 2017.08.15 6691
14 불안Angst에 대하여 -Tillichlexicon에서- 김희룡 2017.01.10 6715
13 하늘이 열리는 것을 보리라! 김희룡목사 2018.01.22 6742
12 염려는 한 가지로 족하다 김희룡 2016.07.27 6767
11 기도하는 자에게 무엇이 주어지는가? 김희룡 2016.08.03 6769
10 2019사순절 10번째 묵상: 출애굽의 트로이카, 모세, 미리암, 아론 file 김희룡목사 2019.03.26 6936
9 사랑의 기술 The Art of Loving 김희룡목사 2017.07.06 6992
8 기독교의 구원이란? file 김희룡 2016.09.27 7025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Next ›
/ 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