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4 17:58

이삭을 죽이지 마라!

조회 수 55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지난주일은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 앞에 선 아브라함의 이야기가 설교의 본문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역사적 맥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정착했을 때, 그들은 가나안의 원주민들이 장남을 제물로 바쳐서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종교 전통을 목격하였습니다. 가나안 원주민들이 사람을 제물로 바쳐서까지 얻고자 했던 것은 풍요와 다산이었습니다. 풍요는 오늘의 시점에서 말하면 경제적 이득의 증대입니다. 그리고 다산은 막 이야기한다면 쪽수의 확대입니다. ‘쪽수의 확대는 오늘의 시점에서 말하면 정치적 영향력, 또는 정치적 지배력의 확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가나안 종교전통을 통해 드러나는 가나안의 궁극적 가치는 경제적 이익의 증대, 그리고 정치적 지배력의 확대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아브라함 이야기, 즉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는 아브라함을 제지하시고  수풀에 걸린 동물을 제물로 드리도록 하신 아브라함의 하나님 경험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그것은 아마도, 하나님은 인간을 제물로 원하지 않으신다는 것, 사람은 결코 그 무엇을 얻기 위한 제물로 삼을 수 없다는 것, 그리고 경제적 이익의 증대나 정치적 지배력의 확대는 인간의 궁극적 관심이 될 수 없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Title
  1. 이삭을 죽이지 마라!

    Date2017.07.14 By김희룡목사 Views5539
    Read More
  2. 자존심과 자존감

    Date2017.08.02 By김희룡목사 Views7356
    Read More
  3. 잠꼬대 아닌 잠꼬대?

    Date2018.05.08 By김희룡목사 Views5749
    Read More
  4. 저녁 찬송

    Date2020.12.08 By김희룡목사 Views4683
    Read More
  5. 전능하신 하나님

    Date2023.10.06 By김희룡목사 Views568
    Read More
  6. 절망의 끝에 숨어있는 새로운 시작

    Date2020.12.08 By김희룡목사 Views4680
    Read More
  7. 조지송 목사님20200126

    Date2020.12.10 By김희룡목사 Views5578
    Read More
  8. 종교개혁-새로운 시대정신의 출현

    Date2016.11.02 By김희룡 Views6403
    Read More
  9. 종교와 과학의 언어

    Date2016.09.06 By김희룡 Views6485
    Read More
  10. 종말에 깨어있자구요

    Date2020.12.08 By김희룡목사 Views4990
    Read More
  11. 천체 사진

    Date2022.04.07 By김희룡목사 Views1351
    Read More
  12. 추수감사주일에 교우들이 써 주신 감사들

    Date2020.12.08 By김희룡목사 Views4720
    Read More
  13. 커먼즈를 지키기 위한 기독교적 반란 -『마그나카르타 선언』을 읽고

    Date2021.11.27 By김희룡목사 Views1408
    Read More
  14. 페미니스트들의 교회

    Date2018.02.13 By김희룡목사 Views6497
    Read More
  15. 평화로써 평화를!

    Date2020.12.09 By김희룡목사 Views4957
    Read More
  16. 폭염에 의한 집단타살, 1995년 시카고 사례 – 『폭염 사회』를 읽고

    Date2021.11.27 By김희룡목사 Views1512
    Read More
  17. 하나님께 이르는 길, 부정의 길,via negativa

    Date2016.12.28 By김희룡 Views6450
    Read More
  18. 하나님의 아들이 말 구유에 나신 뜻은?

    Date2020.12.09 By김희룡목사 Views5119
    Read More
  19. 하나님의 아름다움

    Date2016.12.08 By김희룡 Views6509
    Read More
  20. 하늘이 열리는 것을 보리라!

    Date2018.01.22 By김희룡목사 Views6761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Next ›
/ 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