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4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많은 현대인들은 말합니다. 예수의 십자가는 역사가 될 수 있어도 예수의 부활은 역사가 될 수 없다! 산 자가 죽는 것은 상식을 위배하지 않으나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것은 상식을 위배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의 부활, 기독교의 부활신앙은 기독교 신앙의 토대입니다. 이 위에 교회가 서 있습니다. 기독교의 부활신앙은 현재적 생명의 무한한 연장을 꿈꾸는, 현재적 삶에 대한 집착에서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의 부활신앙은 오히려 현재적 생명과 삶에 집착하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부활신앙에 따르면 우리의 생명은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시작으로 생명의 새로운 형식 속으로 들어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활신앙은 이 세상의 역사에 대한 무관심을 가르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 세상의 역사 속에서 책임 있는 시대인으로(Zeitgenosse) 살아갈 것을 강조합니다. 기독교인들은 부활을 십자가의 결과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세상의 모든 왜곡과 분열과 소외를 극복하기 위한 헌신으로서 십자가, 그리고 세상에 사랑과 진실과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희생으로서 십자가, 즉 역사에 대한 가장 책임있는 참여와 헌신의 결과가 곧 부활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예수의 십자가가 역사가 될 수 있다면 예수의 부활도 역사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의 부활을 믿는 부활신앙을 토대로 자기가 사는 역사 속에서 자기 몫의 십자가를 지려는, 가장 책임있는 태도로써 역사에  참여하려는 역사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 왜 구원은 십자가에서 이루어져야 했는가? 김희룡 2016.10.04 6394
26 생명의 새로운 차원이신 성령 김희룡 2016.10.18 6415
25 하나님께 이르는 길, 부정의 길,via negativa 김희룡 2016.12.28 6439
24 종교와 과학의 언어 김희룡 2016.09.06 6473
23 예수의 재림을 믿는다는 것 김희룡 2016.10.11 6482
22 페미니스트들의 교회 김희룡목사 2018.02.13 6488
21 하나님의 아름다움 김희룡 2016.12.08 6494
20 역사적 존재 예수, 기독교의 하나님 김희룡 2016.09.21 6593
19 우리의 친구 송다윗군이 다녀갔어요~! file 김희룡목사 2018.04.26 6633
18 그리스도의 삼중직 triplex munus christi 김희룡목사 2018.10.29 6639
17 2019사순절 11번째 묵상: 하나님의 역사적 탈주에 동참한 라합 file 김희룡목사 2019.03.29 6646
16 기독교의 죄 사함이란? 김희룡 2016.07.19 6658
15 해방절 단상 - 생존에게 빼앗기지 않는 삶을 위하여 김희룡목사 2017.08.15 6691
14 불안Angst에 대하여 -Tillichlexicon에서- 김희룡 2017.01.10 6715
13 하늘이 열리는 것을 보리라! 김희룡목사 2018.01.22 6742
12 기도하는 자에게 무엇이 주어지는가? 김희룡 2016.08.03 6769
11 염려는 한 가지로 족하다 김희룡 2016.07.27 6771
10 2019사순절 10번째 묵상: 출애굽의 트로이카, 모세, 미리암, 아론 file 김희룡목사 2019.03.26 6937
9 사랑의 기술 The Art of Loving 김희룡목사 2017.07.06 6995
8 기독교의 구원이란? file 김희룡 2016.09.27 7026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Next ›
/ 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