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8 13:21

종말에 깨어있자구요

조회 수 49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을 때, 사람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가리키며 그 성전이 얼마나 비싸고 화려한 돌들로 지어졌는지 감탄하며 예수님께 소감을 물었습니다(마가복음13:1).

예수님은 그들의 감동에 전혀 공감하지 않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종말이 이르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무너질 것이다."

종말은 심판의 시간입니다. 겉보기엔 화려하고 웅장해 보이더라도 그 안에 생명이 없는 것들은 여지없이 무너지게 되는 날이 종말입니다.

종말은 또한 구원의 시간입니다. 생명을 추구하며, 생명을 담지하고 있던 것들은 그 겉모습이 어떠한지에 상관없이 전혀 새로운 차원의 생명으로 비약하게 되는 날이 또한 종말입니다.

기독교신앙은 처음부터 종말신앙이었습니다. 생명을 지향하지 않는 모든 것들이 결국 허무한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살아가는 신앙이었습니다.

종말신앙을 견지하기 위해서는 현실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무엇이 생명을 지향하고 있는지 무엇이 반생명적인지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분별할 수 있기 위해서는 깨어 있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으로 무작정 휩쓸려 가는 사람은 깨어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깨어있는 사람은 자신의 삶을 영적인 여정, 그 어떤 상황에 의해서도 무너지지 않는 참된 삶, 참된 생명, 참된 목숨을 얻기 위한 과정으로 인식합니다.

자신의 삶을 종말을 향해 나아가는 영적인 여정으로 볼 수 있을 때 비로소 분별할 수 있고 자신의 종말을 심판이 아닌 구원의 시간으로 맞이할 수 있습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 왜 구원은 십자가에서 이루어져야 했는가? 김희룡 2016.10.04 6375
26 생명의 새로운 차원이신 성령 김희룡 2016.10.18 6399
25 하나님께 이르는 길, 부정의 길,via negativa 김희룡 2016.12.28 6401
24 종교와 과학의 언어 김희룡 2016.09.06 6453
23 예수의 재림을 믿는다는 것 김희룡 2016.10.11 6466
22 페미니스트들의 교회 김희룡목사 2018.02.13 6477
21 하나님의 아름다움 김희룡 2016.12.08 6482
20 역사적 존재 예수, 기독교의 하나님 김희룡 2016.09.21 6573
19 그리스도의 삼중직 triplex munus christi 김희룡목사 2018.10.29 6623
18 우리의 친구 송다윗군이 다녀갔어요~! file 김희룡목사 2018.04.26 6624
17 2019사순절 11번째 묵상: 하나님의 역사적 탈주에 동참한 라합 file 김희룡목사 2019.03.29 6625
16 기독교의 죄 사함이란? 김희룡 2016.07.19 6644
15 해방절 단상 - 생존에게 빼앗기지 않는 삶을 위하여 김희룡목사 2017.08.15 6675
14 불안Angst에 대하여 -Tillichlexicon에서- 김희룡 2017.01.10 6692
13 하늘이 열리는 것을 보리라! 김희룡목사 2018.01.22 6722
12 염려는 한 가지로 족하다 김희룡 2016.07.27 6752
11 기도하는 자에게 무엇이 주어지는가? 김희룡 2016.08.03 6756
10 2019사순절 10번째 묵상: 출애굽의 트로이카, 모세, 미리암, 아론 file 김희룡목사 2019.03.26 6916
9 사랑의 기술 The Art of Loving 김희룡목사 2017.07.06 6976
8 기독교의 구원이란? file 김희룡 2016.09.27 7003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Next ›
/ 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