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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st

Der Mensch ist sich bewusst, dass er endlich ist, eine Mischung aus Sein und Nichtsein, und hat deswegen A. (II 41). Diese ontologische A. kann nur in den Mut zum Sein hinein genommen werden in der Gewissheit, dass die Macht

des Sein-Selbst dem Nichtsein überlegen ist. (https://tillichlexikon.wordpress.com/alle-begriffe/angst/)


신학자 폴 틸리히는 ‘불안’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유한하다는 것과 자신이 존재와 비존재의 혼합임을 의식하고 있다.  그러한 이유로 인간은 불안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 존재론적 불안은 오직 존재 자체(하나님)의 권세가 비존재를 능가하고 있다는 확신 속에서만 ‘존재의 용기’ 속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인간은 자기가 유한한 존재임을 의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간은 자기가 존재와 비존재 사이에 존재하고 있음, 즉 자기의 생명이 삶과 죽음의 팽팽한 긴장 속에 존재함, 자기가 언제든지 존재에서 비존재로 떨어질 수 있음,  자기가 언제나 죽음의 가능성에 노출되어 있음을 의식하고 있습니다. 이와같은 인간의 유한성과 인간 존재의 유동성은 인간이 결코 떨쳐 버릴 수 없는 불안의 원인이 됩니다.


유한한 인간, 존재와 비존재의 긴장 속에 존재하는 인간에게 불안은 존재론적인, 운명적인 성격을 갖습니다. 존재론적 불안이란 인간이 인간으로서 존재하는 한, 결코 떨쳐 버릴 수 없는 존재의 조건과 같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불안의 존재론적 성격을 받아들일 수 없는 인간은 삶의 불안을 제거하거나 진정시켜 보려고 강박적으로 시도하지만 결코 성공하지 못합니다. 돈과 권력과 명예를 향한 무조건적, 강박적 추구는 모두 삶의 불안을 제거하거나 잠재우려는 인간의 절망적 시도입니다. 그러한 시도는 오히려 삶의 구토와 혐오를 유발할 뿐입니다.


존재론적 불안은 돈과 권력과 명예로 대표되는 바, 소유를 증대함으로써 제거할 수 없으며 오직 새로운 존재가 될 때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존재는 자기의 존재여부가 자기에게 달린 것이 아니라 오직 존재 자체이신 하나님께 달렸음을 의식하는 존재로서 자기 존재의 기반을, 자기 존엄의 이유를, 자존감의 근거를 자기 소유에 두지 않고 하나님께 두는 존재입니다.


새로운 존재는 자기 능력의 유한성, 자기 존재의 유동성을 의식하고 이로 인한 발생하는 삶의 불안이 운명적이고 존재론적인 것임을 잘 알고 있으나  자기의 존재여부가 존재 자체이신 하나님께 달린 것을 알고 있으며 그 존재 자체의 권세가 비존재의 권세를 압도하고 극복하고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한 사라지지 않는 불안에도 불구하고 비존재가 아닌 존재를 결단하는 용기를 발휘하게 됩니다.


살아있는 한 사라지지 않는 운명적, 존재론적 불안에 맞서 삶을 결단하도록 하는 힘은 용기, 곧 존재의 용기Courage to b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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