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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개혁자들은 그리스도의 사역을 "그리스도의 삼중직"이란 개념으로 정의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삼중직"이란, 그리스도의 왕적, 제사장적, 그리고 예언자적 직분이란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리스도의 왕적 직분은 인간의 역사가 사랑과 자유의 정신을 구현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돕는 직분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제사장적 직분은 인간의 영혼이  하나님과의 일치와 연합 속에 머물 수 있도록 돕는 직분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예언자적 직분은 인간의 삶이 소외된 자, 작은 자들의 목소리와 권리에 대한 관심을 놓치지 않도록 돕는 직분을 말합니다.


  독일의 신학자 미하엘 벨커Michael Welker는 그리스도의 왕적, 제사장적, 예언자적 직무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현존하는 교회의 사역 안에 순환적으로 결합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왕적 직무만 강조하면 교회는 인문주의적 세속화에 빠질 위험이 있고,
  그리스도의 제사장적 직무만 강조하면 교회가 교회중심적 특권화의 독단에 빠질 위험이 있고,
  그리스도의 예언자적 직무만 강조하면 교회는 도덕적 노이로제와 영적 고갈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삼중직이란 신학적 개념은 종교개혁의 정신을 모토로 삼는 모든 교회가 스스로를 돌아보는 유효한 개념입니다. 또한 교회에 속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자기의 삶을 비추어 보기 위한 적합한 개념이기도 합니다. 올해 맞이하는 종교개혁기념주일은 "그리스도의 삼중직"에 비추어 자신의 삶과 교회의 사역을 돌아 보는 성찰의 시간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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