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82 추천 수 0 댓글 0
Atachment
첨부파일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오늘은 5.18 광주민중항쟁 기념주일이었습니다. 성문밖교회 사랑채 부서에서 준비해주셨습니다.
광주민중항쟁은 1980년 5월 18일에서 27일까지 불과 열흘 밖에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시인 이영진에 따르면 그 시간은 마치 백년의 시간이 단 며칠 사이에 지나버린 것 같은, 지극히 짧았지만 지극히 두터운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은 압도적인 국가폭력에도 굴복하지 않는 용기와 타인의 고통에 진심으로 연민하는 사랑과 연대의 공동체를 구성할 수 있는 인간성을 경험한, 역사의 희망을 발견한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생생하게 경험한 시간 역시 불과 40일에 지나지 않았다고합니다. (행1:3)
하지만 그 짧은 시간에 대한 기억과 묵상이 2천년 교회 역사를 지탱하고 있으니 지극히 두터운 시간이었습니다.
자기사랑과 자기연민에 사로잡힌 얄팍하고 납작한 시간이 아닌 자기를 초월하는 두터운 시간을 남겨준 이들에게 감사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 고갈 된 상상력을 일깨우는 기도 file 김희룡목사 2022.04.07 1217
26 개인적, 단수적 자아에서 집단적, 복수적 자아로! 김희룡목사 2020.12.09 4631
25 『정동 자본주의와 자유노동의 보상』을 읽고 김희룡목사 2021.11.27 1246
24 『작은 것이 아름답다 – 인간 중심의 경제를 위하여』를 읽고 김희룡목사 2021.11.27 1530
23 [목회칼럼] 신앙인이란? file 김희룡 2016.07.13 6286
22 Dankbarkeit -Dietrich Bonhoeffer- (감사 - 디트리히 본회퍼) file 김희룡목사 2022.04.07 911
21 CREDO, 나는 믿습니다! 김희룡 2016.08.09 6991
20 5.18광주민주항쟁 39주기 file 김희룡목사 2019.05.10 6211
19 2023년 성문밖교회 표어 해설 file 김희룡목사 2023.01.18 787
» 2023.5.18 광주민중항쟁 기념주일 file 김희룡목사 2023.10.06 482
17 2023 성문밖 전교인 수련회 file 김희룡목사 2023.08.26 523
16 2022년 성문밖교회 전교인 수련회 file 김희룡목사 2022.08.23 782
15 2019성문밖전교인수련회 김희룡목사 2019.08.31 5982
14 2019사순절 9번째 묵상: 영웅적 서사에 가려진 이들 file 김희룡목사 2019.03.22 5842
13 2019사순절 8번째 묵상: 제국의 질서를 거부한 여성, 인간 요게벳 file 김희룡목사 2019.03.15 6248
12 2019사순절 7번째 묵상: 폭력으로 사랑을 얻을 수 있고 명예를 지킬 수 있다는 망상 file 김희룡목사 2019.03.14 6189
11 2019사순절 6번째 묵상: 라헬의 항변, 자기 몸과 삶에 대한 자기 결정권 file 김희룡목사 2019.03.14 5941
10 2019사순절 5번째 묵상: 비인부전 file 김희룡목사 2019.03.12 5830
9 2019사순절 4번째 묵상: 동일시와 타자화 file 김희룡목사 2019.03.11 5891
8 2019사순절 3번째 묵상: 믿음의 문을 지키는 수문장, 의심과 회의 file 김희룡목사 2019.03.08 6065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Next ›
/ 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