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대림절 두 번째 주일을 보내며 주어진 본문의 주인공은 세례요한입니다. 세례요한은 요단강 건너편 광야로 나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회개의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광야에서 방황하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넘으로써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니 광야 건너편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불러내어 세례를 주었던 세례요한의 의도는 새롭게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삶, 새로운 시작, 새로운 역사를 원한다면 광야로 나가는 모험을 감행해야 합니다.
세례요한이 광야에서 던진 메시지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회개란 삶의 방향을 ‘즉각적’으로, ‘전격적’으로 그리고 ‘주체적’으로 돌이키는 것을 말합니다.
회개는 시일을 미루지 않는 ‘즉각성’과 이런 저런 조건을 걸지 않는 ‘전격성’, 그리고 자기의 회개를 남의 결정에 미루지 않는 ‘주체성’이 생명입니다.
우리의 국가공동체 역시 현재 새로운 시작, 새로운 역사를 여는 시점에 있으며, 시민들은 매주 광야와 같은 광장으로 나가는 고난과 모험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제 대통령도 ‘즉각적’이고 ‘전격적’이며 ‘주체적’인 퇴진으로써 새로운 역사를 여는 대업에 호응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오고야 말 새로운 역사에서 쫓겨나 슬피 울며 이를 갊(마13:42)이 있을 뿐입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7 | 믿음에서 나오는 실천의 지속성 (2020년 7월 5일 주보) | 김희룡목사 | 2021.06.08 | 4347 |
86 | 저녁 찬송 | 김희룡목사 | 2020.12.08 | 4684 |
85 | 절망의 끝에 숨어있는 새로운 시작 | 김희룡목사 | 2020.12.08 | 4684 |
84 | 개인적, 단수적 자아에서 집단적, 복수적 자아로! | 김희룡목사 | 2020.12.09 | 4697 |
83 | 추수감사주일에 교우들이 써 주신 감사들 | 김희룡목사 | 2020.12.08 | 4724 |
82 | 2019년 10월 20일 장로, 안수집사 임직식을 마치고 | 김희룡목사 | 2020.12.08 | 4845 |
81 | 영적인 여정의 위기 | 김희룡목사 | 2020.12.08 | 4916 |
80 | 홍콩 민주화 시위 현장에 다녀와서(2019년 12월 대림절 마지막 주일) | 김희룡목사 | 2020.12.09 | 4938 |
79 | 흑암과 그늘진 땅에 사는 자들에게 빛을 전달하라! | 김희룡목사 | 2021.01.05 | 4954 |
78 | 평화로써 평화를! | 김희룡목사 | 2020.12.09 | 4960 |
77 | 나의 말은 내 삶을 위협하고 있을까? | 김희룡목사 | 2020.12.08 | 4977 |
76 | 종말에 깨어있자구요 | 김희룡목사 | 2020.12.08 | 4991 |
75 | 사순절 세 번째 주일 묵상 - 선택된 나그네의 자유와 특권 | 김희룡목사 | 2018.03.06 | 5112 |
74 | 하나님의 아들이 말 구유에 나신 뜻은? | 김희룡목사 | 2020.12.09 | 5123 |
73 | 사순절 첫 번째 주일 묵상 - 인간이란? | 김희룡목사 | 2018.02.18 | 5141 |
72 | 도마의 의심을 지지합니다! | 김희룡목사 | 2018.04.13 | 5172 |
71 | 만물을 규정하는 현실성, 예수 | 김희룡목사 | 2020.12.08 | 5231 |
70 | 여행의 의무 | 김희룡목사 | 2017.09.07 | 5253 |
69 | 기독교의 역사적 비전(삼성해고노동자 강남역 25미터 철탑 고공농성 197일) | 김희룡목사 | 2020.12.09 | 5263 |
68 | 아기로 오신 하나님 | 김희룡목사 | 2020.12.10 | 5268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