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8 13:48

영적인 여정의 위기

조회 수 486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너희가 보고 있는 이 성전이, 돌 한 개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질 날이 올 것이다.(누가복음21:6)

우리가 과연 무엇을 추구하며 살았는가에 따라 우리의 삶은 허망한 것으로 심판 받아 돌 한 개도 돌 위에 남지 않은 성전과 같이 자취도 없이 무너질 수도 있고 그 무엇으로도 파괴할 수 없는 자유롭고 존엄한 생명을 얻는 구원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구원에 이르는 과정이 되도록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구원에 이르는 시간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고독을 만납니다. 생명이 없는 것일수록 화려하고 웅장하기 마련이고 많은 사람들은 그것에 이끌리는데, 신앙인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고독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우리는 종말에 이르는 영적인 여정에서 의심을 만납니다. 고독이 대다수의 추구를 따르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위기라면 의심은 영적인 여정을 시작한 사람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위기입니다. 내가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과연 옳은가? 하는 의심은 영적인 여정에서 피할 수 없는 위기입니다.

때로 영적인 여정에서는 하나님의 임재를 전혀 감지할 수 없는 상태에 처하여 오직 믿음으로만 돌파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과연 이러한 위기들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을 구원에 이르는 영적인 여정으로 만들어 갈 수 있을까요?

우리 자신의 힘만으로는 전혀 가능하지 않지만 우리가 주와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예수님의 삶과 죽음 속에서도 우리가 맞딱드려야만 했던 영적인 위가 그대로 엄습했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우리도 이 모든 위기를 감당할 능력을 얻습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7 믿음에서 나오는 실천의 지속성 (2020년 7월 5일 주보) 김희룡목사 2021.06.08 4289
86 절망의 끝에 숨어있는 새로운 시작 김희룡목사 2020.12.08 4602
85 저녁 찬송 김희룡목사 2020.12.08 4633
84 개인적, 단수적 자아에서 집단적, 복수적 자아로! 김희룡목사 2020.12.09 4646
83 추수감사주일에 교우들이 써 주신 감사들 김희룡목사 2020.12.08 4668
82 2019년 10월 20일 장로, 안수집사 임직식을 마치고 김희룡목사 2020.12.08 4773
81 홍콩 민주화 시위 현장에 다녀와서(2019년 12월 대림절 마지막 주일) 김희룡목사 2020.12.09 4858
» 영적인 여정의 위기 김희룡목사 2020.12.08 4862
79 흑암과 그늘진 땅에 사는 자들에게 빛을 전달하라! 김희룡목사 2021.01.05 4881
78 평화로써 평화를! 김희룡목사 2020.12.09 4895
77 나의 말은 내 삶을 위협하고 있을까? 김희룡목사 2020.12.08 4927
76 종말에 깨어있자구요 김희룡목사 2020.12.08 4928
75 하나님의 아들이 말 구유에 나신 뜻은? 김희룡목사 2020.12.09 5056
74 사순절 세 번째 주일 묵상 - 선택된 나그네의 자유와 특권 김희룡목사 2018.03.06 5059
73 사순절 첫 번째 주일 묵상 - 인간이란? 김희룡목사 2018.02.18 5073
72 모두가 병들었지만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김희룡목사 2020.12.08 5119
71 도마의 의심을 지지합니다! 김희룡목사 2018.04.13 5129
70 만물을 규정하는 현실성, 예수 김희룡목사 2020.12.08 5152
69 사회적 약자들을 가족으로, 자녀로 삼는 세월호 가족들 김희룡목사 2020.12.10 5194
68 기독교의 역사적 비전(삼성해고노동자 강남역 25미터 철탑 고공농성 197일) 김희룡목사 2020.12.09 5204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Next ›
/ 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