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4 17:58

이삭을 죽이지 마라!

조회 수 557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지난주일은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 앞에 선 아브라함의 이야기가 설교의 본문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역사적 맥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정착했을 때, 그들은 가나안의 원주민들이 장남을 제물로 바쳐서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종교 전통을 목격하였습니다. 가나안 원주민들이 사람을 제물로 바쳐서까지 얻고자 했던 것은 풍요와 다산이었습니다. 풍요는 오늘의 시점에서 말하면 경제적 이득의 증대입니다. 그리고 다산은 막 이야기한다면 쪽수의 확대입니다. ‘쪽수의 확대는 오늘의 시점에서 말하면 정치적 영향력, 또는 정치적 지배력의 확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가나안 종교전통을 통해 드러나는 가나안의 궁극적 가치는 경제적 이익의 증대, 그리고 정치적 지배력의 확대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아브라함 이야기, 즉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는 아브라함을 제지하시고  수풀에 걸린 동물을 제물로 드리도록 하신 아브라함의 하나님 경험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그것은 아마도, 하나님은 인간을 제물로 원하지 않으신다는 것, 사람은 결코 그 무엇을 얻기 위한 제물로 삼을 수 없다는 것, 그리고 경제적 이익의 증대나 정치적 지배력의 확대는 인간의 궁극적 관심이 될 수 없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7 사회적 약자들을 가족으로, 자녀로 삼는 세월호 가족들 김희룡목사 2020.12.10 5310
66 부활의 생명으로 다시 살아난 그는 누구인가? 김희룡목사 2018.04.03 5347
65 민중목회의 삼중직 김희룡목사 2017.11.11 5364
64 회개 선포의 유효성20200202 김희룡목사 2020.12.10 5365
63 사순절 네 번째 주일 묵상 - 누구와 무엇을 기뻐할 것인가? file 김희룡목사 2018.03.14 5386
62 사순절 여섯 번째 주일(종려주일) 묵상 - 전직 대통령 이명박 장로의 구속사태에 대한 교회의 엄중한 책임을 절감하며 김희룡목사 2018.03.30 5409
61 사순절 다섯 번째 주일 묵상 - 말씀의 현실성 김희룡목사 2018.03.22 5444
60 부활은 역사가 될 수 있을까? 김희룡목사 2017.07.07 5463
59 선을 향해 나아가는 운명 김희룡목사 2018.04.20 5479
58 예수님의 사적인 부탁 file 김희룡목사 2018.10.24 5481
57 마음의 가난20200209 김희룡목사 2020.12.10 5494
56 모두가 병들었지만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김희룡목사 2020.12.08 5511
55 사순절 두 번째 주일묵상 - 십자가에서 깨어진 인간의 탐욕과 삶의 피상성 김희룡목사 2018.02.27 5540
» 이삭을 죽이지 마라! 김희룡목사 2017.07.14 5573
53 조지송 목사님20200126 김희룡목사 2020.12.10 5620
52 리더십의 두 가지 과제 김희룡목사 2017.07.26 5661
51 무엇이 고난을 불행으로 만드는가? 김희룡목사 2017.07.21 5702
50 세월호 5주기 file 김희룡목사 2019.04.17 5732
49 세례요한의 행복 김희룡목사 2020.12.09 5761
48 잠꼬대 아닌 잠꼬대? 김희룡목사 2018.05.08 5802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Next ›
/ 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